아직 다 읽지 못한
유지니아 쳉이 쓴 『논리의 기술』을 읽고 있다. 틈이 있을 때마다 펼쳤다가 꾸벅꾸벅 졸기를 반복하고 있으니 과연 언제쯤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논리적인 사람이고 싶은 것인지, 논리적이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인지도 모를 일이나 종종 '논리'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집을 때가 있다. 두통과 졸음을 견디다 보면 논리와 수학을 동의어로 여기는 시선을 자주 만난다. 그리고 화살표로 이어진 문장도 자주 보게 된다.
806바이트 안에서 굳이 남길 문장은 '논리에서도 우리는 어느 시점에 가서는 질문을 멈추고 일부 사실을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75쪽)'이다. 그렇다. 아직 다 읽기까지는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