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채기 난 사과는 색이 다른 상자에 들어가고
우리는 온전하지 않은 것을 사랑하지 못하는 병을 앓지
부족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무결점에 대한 기대
피고 지는 것들은
애초부터 온전한 것이 없는데
완벽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
완벽한 것들만 품겠다는 오만
부족함은 신이 아닌 우리가
늘 안고 가야 하는 우리의 일부
지극히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