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학원 일상
학원에 새로운 여자 아이가 들어오게 되었다. 우리 학원에는 이상하게도 남학생들이 많은 편인데, 늘 그걸 불만으로 여기던 7세 여학생 한 명에게 기쁜 소식을 일찍이 전하기로 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아이는 대번 이름부터 물었다. 이름이 시진이라고 말해주자, 예상치 못한 답이 들려왔다.
“네? 시진핑이요???”
세상에.
무슨 답을 해야 할지 몰라 잠시 멍을 때리자 아이는 답답했는지 다시 한번 말한다.
“시진핑 미국 대통령(?)이잖아요!!”
간신히 웃음을 참고 대답했다.
”시진핑은 중국인이야…“
그러자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아이가 묻는다.
“네?? 중국인이 들어온다구요??”
여기서부터는 웃음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소리 내서 웃는 와중 화룡점정으로 8세 형아의 한 마디.
“아니야 미국인이 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