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
최근 회사에서 부서 이동을 했습니다.
우리 팀에도 새로운 동료들이 들어왔는데, 과장님이 부장님께 함께 일하고 싶다고 요청하셨던 분들 대부분이 우리 부서로 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에이스들이 다 모였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지난주에는 제가 회사에서 실수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병실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보통 당일 퇴원약은 새벽에 집계하면 나이트 근무 선생님들이 조제를 해두고, 데이 근무 약사들이 약을 확인한 뒤 병동으로 불출합니다. 이후에도 시간마다 당일 퇴원약을 집계해 추가로 처방된 약만 조제와 감사를 거쳐 불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오후 4시, 퇴근 한 시간을 앞두고 저는 다음날 나가야 할 모든 병동의 퇴원약을 한꺼번에 집계해버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팀원들이 신속하게 일을 나누어 맡기 시작했고, 결국 퇴근 시간 전에 그 많은 퇴원약을 모두 조제하고 감사하여 병동으로 불출할 수 있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아무도 저에게 싫은 소리 하는 사람 없었고, 동료들의 따뜻한 말을 건네주었습니다.
선임 선생님은
“괜찮아. 잘했어. 다음번에는 날짜를 꼭 보게 될 거야.”
라고 말씀해 주셨고,
또 다른 선생님은 웃으며
“내일 내가 당직인데 미리 해놓아서 너무 좋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생님도
“퇴원약이 이렇게 나오는지 처음 알게 됐어요.”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날 저는 일을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좋은 사람이 진짜 에이스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겸손하고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