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는 없다고?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줄줄이 퇴사하는 동료들을 지켜보며

by 피치머니

직장에 복직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출근한다며 설렘을 느끼던 날은 오래전 이야기고, 이제는 매달 생활비와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알’을 모으는 이유만 남아 있는 듯합니다. 아직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자주 듭니다.


약사라는 직업은 비교적 이직이 쉽다 보니 퇴사율이 다른 직군보다 높은 편입니다. 제가 복직한 이후에만 해도 동료 7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휴식을 위해, 개국을 위해, 혹은 새로운 기회를 위해서였죠. 떠나는 이들 중에는 “여기서 8년을 다녔지만 배운 게 하나도 없다”는 말을 남겼고요. 하루 종일 저와 붙어서 지내는 20년을 버틴 과장님은 “비전이 없는 곳이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 퇴사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이곳에서 도태되는 건 아닐까'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3분의 2를 직장에서 보내는데, 그 시간이 소모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 무기력해지곤 합니다.


좋은 회사는 애초에 없다. 내가 좋아해야만 좋은 회사가 된다. – 여지행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전문성과 주특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나는 직장에서 성장을 정말 많이 했다."

"나는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가 정말 공부다."

"현업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

"저 사람 나가면 큰일이다.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과를 글로 옮겨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걸로 결정해야지, 내가 싫어하는 걸로 변하면 안 된다. 즉 좋아하는 걸로 찾아 나와야지, 회사가 싫어서 나오면 안 된다."

– 한근태 작가


내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같은 시간도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관계를 맺는 법, 신뢰를 주는 법, 상사의 지시를 후배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일잘러들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는지 등 관심을 가져보면 여기저기에 배울 것들이 널려있습니다.


언젠가 회사를 떠나는 날이 온다면, “나는 이 직장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라고 말하며, 내 꿈을 위해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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