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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완 Mar 13. 2024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잘지내고 있냐는 톡이 왔다.

왜 이말이 슬플까?

아마도 아무렇지 않은 친구에게 온 톡이라면.  아무감정없이… “그래.. 너도 잘지내지?” 라고 무미건조하게 말했을 거다.

하지만…. 나의게 너무도 소중하지만 큰일로 힘들어 하는 친구가… 갑자기 내가 생각났다면 잘지내고 있냐는 안부톡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같았다.


‘왜 갑자기 ….’


난 잘 지내는지는 모르고 잘 버티고 있어.


라고 답을 했다.




* 잘지내다 : 별탈없이 잘 지내다

* 버티다  

1. 어려운 일이나 외부의 압력을 참고 견디다.

2.어떤 대상이 주변 상황에 움쩍 않고 든든히 자리 잡다.

3.주위 상황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굽히지 않고 맞서 견디어 내다.




굽히지 않고 맞서 견디고, 주변상황에 움쩍 않고 든든히 자리잡다. 외부의 압력을 참고 견디다.


이런 뜻이 지금의 나의 상황을,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것 같다.

너무 버티느라 때로는

이러고 있고 싶을때가 많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처음 일을 겪을때보다 많이 담대해 졌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그게 아닌가 보다.

친구의 한마디에 ‘또르르’

내안에 차고 넘쳐 버티던 것들이 한번씩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

이럴땐 그냥 모른척 해줬으면 하다가도 … 나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는데 나에게 안부를 물어주는 친구가 있다는것에 감사하기도 하다.


이제 3개월… 많은 변화를 한꺼번에 받아드리는라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버티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놓아주는 연습을 해야 할것 같다.



일이 힘들어도 환경이 어려워도 버틸수 있는 힘은 함께하는 사람에게서 온다.

- 피드에서 본 글이다.




가족이 없었다면.. 나를 걱정해 주는 친구가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도 땅굴을 파고 있겠지.

변화를 “왜”냐고 물어보기 보다

“그래서”라고 물으며 “어떻게”나아가야 할지 곰곰히 생각하고

실천하다보면 버티는 것이 아니라


“ 나 잘지내고 있어” 라고 기쁘게 말 할 수 있겠지.


나… 잘 .. 지내고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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