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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점복 Feb 26. 2024

그래도 한 때는-책가방

일본에선 여전하다네요

'촌스럽기는!'


는 또 얼마나 끌끌 차대는 지. 마치 자기는 엄청 도시(?)스러운 경지에 진즉 올라섰다나 어쨌다나. 한껏 거들 먹이다. 


지가 정한 틀에 끼워 맞추고는 뿌듯하다나, 번지는 입가의 미소까지. 갸우뚱 거리며 믿질 못하면서도 기준 오롯이 에게 둔다. 하여 높고 낮음, 세련 촌스러움 신뢰하기 여간 마뜩잖다.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뛰어다니느라 난리 브루스다. '하 수상한 세월, 일본 여행 가? 말아......' 그렇게 찜찜한 채로 떠난 여행. 아침 일찍 숙소 주변을 둘러보다 눈에 띈 


초등학생들 , 


어릴 련한 향수 사정없이 환했다. 평가와 측정이야 오롯이  정한 잣대 사용했찜찜숨기 쉽잖다.


이해력 딸림을 탓해야지만, 가업(家業) 대로 물려주며 대(先代)가 쓰옛 방식 틀릴세라 대로 따라 하의 전통 고수 정신 놀랍다. 잽싼 듯 변신 추구하답답.


도무지 바꾸질 않는다.



코 찔찔 까까머리 국민학교(일본의 잔재 쓰기는 정말 싫지만) 시절, 그나마 소위 있는 집 친구들의 고급스럽던 책가방. 세련되면 얼마나 세련됐, 오늘시선으로 보자면.


그것도 없어 보자기로 책과 학용품, 도시락까지 둘둘 말아 옆구리에 질끈 동여 메고 졸래졸래 등굣길에 나섰던 나야 물론


  아닌 책가방 부럽기 그지없했어.


사진 출처:  다음 카페


내 사전(辭典)엔 '뒤처' 없다. 내 것이, 아니 내 자식 것 최고 자리  비로소 우쭐대며 은근히 흐뭇해하는 걸 보면. 여기 삐죽 또 저쪽에서 툭 고개 드는, 딱한 경쟁 심리라니 일본 학부모?


50년도 훌쩍 지난 세월, 그나마 있는 집 친구들이 멜 수 있 책가방유의 모양, 특색은 거의 그대로인 걸 보 만감이 다. 재질이나 품질이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러워지고 향상됐을 테지만. 


혹시 저들은 우리보다 (?) 소위 세련을 모르는 까? 아니면 이상하리만큼 영어 쓰는 나라 유행은 필코 따라잡겠다고 기를 쓰는 게 우리가  괜찮은 건지?


촌스럽다와 세련을 정하는 척? 


할 일 없으면 낮잠이나 잘 것이지...... 오지랖 넓 동네방네 참견하려 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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