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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mellia Wealth Dec 27. 2022

부자가 되면 행복해질까?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3

'부자'와 '행복'을 정의할 수 있을까? 정의내리기 어려운 이유는 아마도 이 두 단어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마다의 생각이 매우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복'을 정의하기는 원래부터 어려웠던 것 같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부자' 마저 정의내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각자가 생각하는 단어의 정의를 대입하여 적용이 가능한 내용이라면 그 둘을 정의내리는 것을 포기하고도 이러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완전히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행복하기 위한 충분 조건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만약 당신에게 행복하기 위한 충분 또는 필요 조건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속해있다면 이 글을 통해 행복해 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생각해볼 주제가 어떻게 행복해질까?'이기 때문이다.



1. 속도가 아니라 가속도가 중요하다.  


이미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행복해지기는 어렵다.

그래서 꼭 태어날때부터가 아니라 할지라도

한동안 내가 '부자인 상태'를 유지한다면 단지 부자라는 이유로 행복해지기란 꽤 어렵다.

그래서 돈이 많아야 행복해지는 사람이라면 계속 재산을 불려나가야 계속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순간은 일시적으로 행복해질 수야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건 지속적인 행복이 아닌가?

결국 부자가 된다고 끝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부의 상승이 행복감을 주는 게 사실이라면 중요한 것은 속도 보다 가속도 아닐까?


어쩌면 우리가 게임을 할때도 비슷할지 모른다.

만약 어떤 롤플레잉 게임의 최고레벨 100이라면,

그 게임에서 가장 재밌는 때는 레벨 10~30 정도가 아닐까?

레벨 1~10정도는 너무 쉽지만 아직 잘 몰라서 익숙해 지는 단계이고,

레벨이 60-70이 넘어가는 즈음이 되면 레벨 하나를 올리기는 너무 어려워지고

결국 게임을 할 수록 오히려 좌절감이 들기도한다.

그리고 그러다가 실증나서 게임을 그만두기도 한다.

행복감을 얻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사회초년생이라서 아직 모은 재산이 많지 않는다면

당신은 앞으로 행복한 시기를 보낼 날들이 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 재산과 함께 고민도 늘어난다.


금융업에 종사하며 실제로 찐 부자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점은

오히려 부자들에겐 고민거리가 더욱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부자는 어떤지 물어보는 지인들에겐

재산이 1억원인 사람은 1억원치의 고민을 하고

100억원인 사람은 100억원치의 고민을 한다고 말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오히려 고민을 줄이기 위해서 미니멀리즘과 무소유를 추구하는 경우도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일례로 연봉이 3천만원에 재산이 1억원인 근로소득자인 사람은 자신의 재산으로 크게 고민할 거리가 없다. 그런데 소득이 3억원에 재산이 100억원인 사업소득자가 있다면

이 사람은 소득과 재산이 늘때마다 종합소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 각종 세금 걱정,

늘어날 건강보험료 걱정, 향후 자녀들에게 증여나 상속까지 걱정...

늘어나는 자산과 함께 걱정도 복리로 늘어난다.


이런분들은 말 그대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지만, '걱정의 자유'를 얻지 못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를 얻고나서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자기가 원하는데로 살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현실은 이만저만 걱정들 하다가 각종 전문가들과 상담하다가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경제적 자유인'이 된 뒤에는 '전업 걱정러'가 되는 격이랄까?


그러니 우리 젊은이들이여 너무 부자가 되려고 연연하지말자.

지금처럼 일하고 소소한 고민을 하면서도 인생을 즐기기엔 충분할 지도 모른다.

비록 정신승리 일지라도.



- Cover image :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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