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품은 바람이
처마 끝의 풍경을 흔들어놓고
사라졌다
순간
떠오르는
그대의 얼굴
목소리
향기
웃음
눈빛
추억이라는 단어 속에
이 모두를 담아두기에는
이 날씨가 나에게
너무도 많은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