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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전략]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부터 정하기

성장, 기여,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돈

by 프로성장러 김양



일에서 중요한 가치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제한적이다.

나같은 워킹맘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나는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나만의 기준을 세웠다.


이 일은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타인에게도 기여할 수 있는 일인가?

내 노동력을 투자한만큼 돈이 되는 일인가?


이 세 가지 질문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회사에서의 업무가 이 세가지에 부합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기꺼운 마음을 담아 어떻게 하면 팀원들과 팀장인 내가 조화롭게 우리 팀만의 고유한 색깔을 입혀나갈지 고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일을 함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로 여기는 것은 당연히 세 가지가 충족되는 일이고, 두 가지만 충족되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한다. 오로지 한 가지만 충족되는 일이라면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도 박사 논문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게는 “박사 논문=약간의 성장 정도“가 끝이라서 말이다. 그 성장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는 너무나 큰데 과연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 일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이제 거두절미하고 내가 정한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를 내 일과 연결해 보고자 한다.


<성장>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글쓰기 실력, 발표 능력, 영어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떻게 이 일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팀장으로 지낸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이 성장했고, 지금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성장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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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

나와 팀원들이 모으고 있는 데이터와 같이 작성하는 보고서가 회사 안팎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이 좋고, 다 같이 잘됐을때 큰 성취와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다. 나와 팀의 업무가 다른 부서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운 마음으로 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무례한 사람에겐 무례한 사람 대처법으로 대응하자는 전략도 세웠다. 이 역시 내 시간과 에너지를 좋은 쪽으로 더 많이 쓰기 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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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람마다 만족할 수 있는 연봉의 크기기 다르겠지만 나는 현재 회사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도 만족한다. 아마도 올해까지는 이 연봉에 만족할 것 같다. 내년과 후년, 또 더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감당하는 업무 수준이 달라질 때마다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다는 뜻이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데 있다. 그래서 회사에서 받는 수입과 별개로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투자나 자산 확대 방안에 대해 늘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나 역시 지금은 그저 포트폴리오를 쌓는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로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출퇴근 시간에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읽고, 쓰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나의 수입이 팬덤 점프를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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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먼저


최근에는 성장, 기여, 돈에 더해 가장 중요한 영순위를 하나 추가했다. 그건 바로 가정의 화목이다.


내 아이가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는가?

간절하게 나를 필요로 하진 않는가?

내 남편과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나?

엄마를 잘 챙기고 연락하고 있나?


이제 내게는 그 어떤 일보다도 가족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내가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연차나 반차를 내고 아이와 함께한다. 남편과의 대화 시간도 짧게라도 어떻게든 확보하고, 엄마한테도 더 자주 연락을 드린다. 주 2-3회씩 나를 도와 아이를 봐주러 오시는 엄마에게 더 많이 웃어드리고 말도 예쁘게 전하려 노력한다.


나는 아빠가 떠나신 후 정말 많이 변했다.

아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도 전하지 못하고, 잘해드리지도 못했던 마음이 끝내 응어리가 되어 남았으니까.

지금,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잘하라는 교훈을 이렇게나 쎄게 남기고 떠나신 아빠를 떠올리며 나는 가족에게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한다.


가족이 먼저니까 일을 대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가족이 필요로 할땐 함께하고, 일도 집중해서 잘해나가겠다는 의미가 더 강한 것 같다.


삶과 일에 있어서 나만의 가치를 세우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자세,

이게 바로 나만의 차별화 전략 1단계가 아닐까?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나 자신과 가족, 소중하고 좋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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