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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치유 받고 갔다는 도고온천

도고온센(2) 도고 온센 별관 아스카노유

by 이진우

도고 온천 본관이 복잡하다면 별관도 가 볼만하다. 본괌은 하루 종일 붐비지만 별관은 그나마 낫다. 저렴한 가격에 온천을 즐길수 있는데 개별 온천과 개별 방이 필요 하다면 5,000엔 정도면 편히 온천을 즐길수 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우리나라 목욕탕 같은 곳을 한국인 전용 쿠폰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이득이다.

별관 앞에는 나름대로 축소지향의 일본인인지 작지만 꽉찬 정원이 있고 겨울 꽃 동백이 탐스럽게 피었다. 일본에서 온천을 이용할 때는 때는 밀지 않고 샤워로 몸을 깨끗이 씻고 탕에 들어가며 탕에 들어 갈 때는 옆사람에게 물이 튀지 않도록 배려 하는 것이 매너다. 탕속에서도 가급적이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아무리 자신이 있더라도 중요 부위는 미리 챙긴 타올로 가리고 탕속에 들어 가서는 멀리 위에 올려 보관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하지 않았나. 다소 불편하더라도 타국의 문화를 존중 하는 것이 좋다.

얼마전 신사에서 담배를 피는 한국인이 많아 해당 신사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게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어떤 신사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가보지 못한 한 곳의 관광지를 잃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타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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