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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초보의 러닝일기

5km.

by 알마티오카


11월부터 런데이앱 30분 달리기 8주차를 시작해서 한 주에 2~3회 뛰고 1월에 여수5km로 마라톤대회에 첫 도전을 했다.

이때까지 누적 100km 정도 조금 넘게 달린 수준이었는데


난 내가 5km 못 달릴 줄 알았다.


물론 조금 빨리 걷는 수준의 페이스는 여전하지만 원래는 8분 안으로도 거의 못 들어오다가 이제 7분대라도 한다는 게 발전. 7분대로 달려도 땀범벅이어서 마스크가 흠뻑 젖고 콧물이 흐르고 앞머리가 땀으로 얼어서 머리가 시린데


런초보로서 호들갑 떨 수 없어서ㅋㅋ 어디 말도 못하고. 같이 뛰는 사람도 없고. 이게 맞나 싶지만 알 방법도 없다.


크루들은 무섭고. 떼지어 달리는 거 적응 안되고, 채팅 안에서도 정치.주식.먹방 얘기에 결국 광고,홍보라서


과잉되는 말들이 지겨웠다.


결국 혼자 꾸준히 뛰는 수밖에.


1k 뛸 때마다 만 원씩 저금하는데 여수 후에 시작해서 아직 소소한 금액을 모았다.


주2~3회 5k씩 뛰니까 눈바디는 확실히 좋아졌다.


첨엔 뛰고나면 집에 가서 뭐 먹을지 생각했는데 서서히 식욕이 줄고

라면 끓일 힘도 없다..


고작 5k에..


어쨌든 오늘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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