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패담을 통해 응원합니다: 다이어트는 오비처럼!
영상 속에는 수시로 'good job', 'good boy'라고 오비를 격려하는 노라 씨의 목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왔다.
의지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천천히 사그라든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외치며 반복된 중단은 포기로 귀결된다. 그러다 어느날 내 모습에 충격받고 다시 또 시작한다. 다짐→계획수립→현실타협→포기→다시 다짐부터 시작하는 반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건은 움직여야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오비처럼 땅에 다리가 닿지 않으면 배밀이부터 시작해야 한다. 꼼짝 못 한다고 핑계 대고 포기할 게 아니다. 땅에 닿은 아랫배에 굳은살이 까맣게 배긴 상태에도 계속 산책 나가길 멈추지 않은 오비가 마침내 날렵하게 뛸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