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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주 Jan 23. 2024

Day38. 길거리에서 열리는 파티?!

감동의 젤리 그리고 학교 외부 거리 파티

**모든 등장인물은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개강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학교에서 주최하는 여러 파티들은 계속되었고 나를 포함한 학과 친구들은 모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열정이 강했다. 우리의 등록금으로 주최하는 파티일 테니까 말이다.


파티는 저녁에 열려, 오전 수업이 끝난 후 우선 함께 점심 식사를 할 모임이 즉흥적으로 결성되었다. 수업 후 식사 모임은 항상 이런 식으로 결정되는 식이다. 모이고 보니 공교롭게도 나 빼고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라, 중국인이 인정하는 중국 요리 맛집에 가기로 했다. 향신료가 강한 음식이나 처음 도전하는 음식에 거부감이 강한 편이라 가기 전엔 약간의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으나, 역시나 입맛에 잘 맞았다. 고기와 야채를 볶은 타입의 요리라 건강에도 좋을 듯해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항상 걱정하는 것에 비해 뭐든 잘 먹는 편이다.


번외의 얘기지만 예전에 친구와 함께 보라카이를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난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하지만 추후 내가 음식 먹는 걸 보더니 친구가 현지인인 줄 알았다고...


함께 먹은 중국 요리

식사 후에는 다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좀 하다 저녁 파티에 참가했다. 원랜 함께 점심 식사를 했던 Xingyue도 같이 가기로 했으나 갑작스레 고장 난 아이폰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녀는 호주에서 오랜 기간 유학 생활을 했는데, 도서관에서 당시 자신이 좋아하던 간식이라며 젤리를 나누어주었다. 내가 맛있어하자 통째로 가지라고 주었는데 그녀의 통 큰 마음에 무척이나 감동받았다. (먹을 것을 좋아하는 만큼 먹을 것에 감동을 쉽게 받는 타입이다.) 그렇게 그녀는 젤리를 남기고 애플 서비스 센터로 떠났다.



이번 파티는 학교 외부 거리에서 열렸는데, 예전 오리엔테이션 당시 도장을 받기 위해 학교 내부를 돌았던 부스들을 외부로 옮겨 다시 진행한 느낌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파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리 푸드와 디제잉, 그리고 여러 액티비티들을 추가해 전체적으로 좀 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되었다는 점 정도. 액티비티 중엔 부직포가 부착된 가짜 망치를 던지는 것도 있었는데, 흥미 없는 척했지만 사실 열심히 참여했다.

특히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도 한 Lia와는 각 부스에서 제공하는 여러 굿즈들, 그리고 음식들을 최대한 챙겨보자고 마음이 맞아 파티 내내 함께 다녔는데, 열심히 같이 따라와 주고 영상 촬영까지 해줘 고마웠다.



역시나 기대했던 ‘파티’의 느낌은 없었지만, 이것저것 액티비티도 즐기고 굿즈도 챙길 수 있어 피곤해도 나름 재밌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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