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근 Apr 09. 2022

[짧은 리뷰] 야차 - 때깔나는 한국 해외공작액션영화

<베를린>이후 한국 해외공작액션의 계보를 잇는 넷플릭스 영화. 

4조에 이르는 비자금과 거물급 북한 인사 그리고 치명적인 정보를 차지하고 없애기 위해 물고 물리는 해외 공작원 세계의 사투를 그린다. 

뻔한 이야기의 단점을 도리어 뚝심있는 전개로 상쇄시켜 버린다. 

중국 산양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때깔의 액션들과 마초적인 야차로 분한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의 매력이 상당하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소재에 화자로 들어오는 박해수라는 캐릭터가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좌천당한 정의로운 검사 박해수. 그는 '정의라는 것은 어떠한 편법을 저질러서도 지켜야 하는 것'이라 말하는 야차 설경구를 감찰하게 되는데, 대립하고 동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던져지는 화두가 지독히 현실적이며 뼈를 때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송재림, 이엘, 양동근 등 화려한 조연진도 눈길을 끈다. 

간만에, 시리즈가 기대되는 한국 해외공작 액션물이 등장했다. 


*물론 킬링타임용 오락영화이기 때문에 대단한 기대를 한 시청자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브로커> 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