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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pples 리펄즈 Feb 17. 2022

엔하이픈 BORDER : DAY ONE

앨범리뷰

엔하이픈 BORDER : DAY ONE

발매일 2020.11.30

장르 랩/힙합, 댄스, R&B/Soul

발매사 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기획사 빌리프랩


빅히트와 씨제이 합작 법인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로

2020년 엠넷 서바이벌 아이랜드를 통해 7명이 데뷔 하였다.

빅히트 프로듀서진이 데뷔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담당 하였다.


‘ 뱀파이어가 자신의 무리를 떠나고 싶은 갈망을 느끼며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첫 발걸음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소설 데미안을 차용한 아이랜드 세계관을 보며 전체적인 앨범 컨셉 디렉팅이 완성 된 상태로 서바이벌을 진행된것 같다. 아이랜드 준비생 누가 들어와도 어색하지 않은 컨셉과 레퍼런스가 뚜렷한 만큼 무난한 컨셉에 아쉬움이 먼저 앞섰다. 누가 데뷔할지 모르는 서바이벌 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방송 이후 최대한 빨리 데뷔해야되는 그룹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수록곡 역시 전체적으로 너무 무난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속사가 세계관을 중요시 하는 만큼 확실하게 어필할수 있으며 확 튀는 트랙 없이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연결되는 트랙리스트가 마음에 든다.


나는 아이돌 그룹들이 청량한 컨셉과 같이 표정을 많이 활용 해야되는 안무에서 본연의 실력이 더 드러 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엔하이픈이 데뷔 앨범에서 어린 뱀파이어 컨샙으로 다크한 타이틀을 선택함으로써 그룹 장점을 돋보이며 단점을 보완시켜주었다 생각한다.



2. Given-Taken*


작사 Wonderkid / LIL 27 CLUB / 방시혁 / Melanie Joy Fontana, Andreas Carlsson /

Michel 'Lindgren' Schulz / Sunshine(Cazzi Opeia & Ellen Berg) / Kyler Niko

작곡 Wonderkid / LIL 27 CLUB / 방시혁 / Melanie Joy Fontana / Andreas Carlsson /

Michel 'Lindgren' Schulz, Sunshine(Cazzi Opeia & Ellen Berg) / Kyler Niko


빅히트 사단의 곡 이라 그런지 감상 하자마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 곡을 부른다면  파트분배가 어떻게 될지가 보인다.


송폼 구성 :

< 인트로 - 벌스1 -벌스2 -벌스3 - 프리코러스 - 싸비 - 훅 - 벌스1 - 벌스2 -프리코러스 - 싸비 - 브릿지 - 싸비 - 훅 >


인트로 코러스와 함께 깔리는 스트링사운드가 곡의 메인멜로디로 활용된다. 벌스2에서 로우한 베이스와 하이햇의 연타적인 리듬이 나오고 이후 프리코러스에서는 다시 스트링 사운드와 함께 성가대 스타일의 코러스만 나온다. 싸비에서는 다시 로우한 베이스가 등장 이후 훅에서 탑라인과 동일한 신스 멜로디가 특징적이다. 브릿지 4박자가 한 박자씩 베이스가 짚히면서 발드업 돠며 마지막 4박자에 점차 목표를 도달하는 듯한 느낌으로 곡이 고조된다.


내 뒤엔 수천 개의 의심

내 뒤엔 수만 개의 불신

But I go now 꿈을 좇아

Drive through the question for life

주어짐과 쟁취함 사이

증명의 기로 위 남겨진 나

저 하늘을 우린 기다려왔어


서사성이 짙은 타이틀인 만큼 가사가 직접적으로 표현 되었다.

확 귀에 들어오는 킬링파트가 없으며, 타이틀치고는 무난하다 느낀다.  랩파트가 있었으면 곡이 훨씬 살았을텐데 그 부분이아쉽다.



3. Let Me In (20 CUBE)


작사 FRANTS / Kyler Niko / 방시혁 / 이이진 / 1월 8일 / 이스란 /

danke / LUTRA / 조유리(Jam Factory)

작곡 FRANTS / Kyler Niko / 방시혁 / 이이진 / 1월 8일 / 이스란 /

danke / LUTRA / 조유리(Jam Factory)


사랑하는 상대의 공간 속, 새로운 동경의 세계에 대한 갈망의 감정을 나타낸것이 타이틀이라면 해당 수록곡은 그에 대한 설렘의 감정을 표현했다.


앨범 소개를 확인하면 20㎤의 정육면체 어항을 새로운 세계로 표현했다 하였는데, 아이랜드 방영 당시 프로그램 이미지에 정육면체 안 가둬진 알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들이 동경하는 세계는 완전히 다른곳이 아니라 나를 가두고 있던 세계를 꺠트릴 용기만 있다면 갈 수 있는 곳 이였던거 같다.


송폼 구성 :

< 인트로 - 벌스1 - 벌스2 - 프리코러스 - 훅1 - 훅2 - 훅3 - 벌스 - 프리코러스 - 훅1 - 훅2 - 브릿지 - 훅1 - 훅2 - 훅3 - 아웃트로 >


곡 전체적으로 레게리듬이 활용 되었다.

인트로 경우 코러스와 일렉 기타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사운드 경우 훅에서 디벨롭되어 재등장한다.벌스에 로우한 베이스가 나오며 곡의 중심을 잡아준다. 프리코러스에서 fx사운드가 하강 한 뒤 바로 베이스가 상승 하며 빌드업이 되다가 훅 들어가기 직전 모든 악기가 뮤트 되는것이 훅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브릿지에 드럼 탐 사운드가 귀에 확 들어오며 곡의 고조를 알린다,


해당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취향인 수록곡, 적당히 다크함과 그 나이대에서만 할 수 있는 청량함이 적절히 결합된 힙합곡이라 느끼며 나라면  Let Me In을 타이틀로 픽 했을 것 이다.

타이틀보다 훅이 더 중독적이며 애드립도 귀에 남는다. 무대에서 초승달을 연상하는 도입 안무가 인상적이다.



자신을 가두고 있던 알, 세계를 깨고 나온 맴버들이 앞으로 새겨나갈 발자국들이 궁금해지는 앨범이다.


확실한 메인보컬,리드보컬이 필요하다. 랩 포지션이 없는 만큼 보컬 층이 두터워야 다채로운 트랙을 보여줄 수 있는데 아직 맴버들 전체적으로 톤이 어리고 안 잡혀 있으며, 보컬 구분이 안된다. 파워풀한 트랙 조차 축 쳐진 느낌이 든다.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한 편의 영화 프롤로그 처럼 기획 되었다.하지만 기획에 비해 무대가 심심하다. 활동을 병행하며 지속적인 트레이닝 이후 빌리프랩의 기획이 엔하이픈를 서사가 어디까지 발전 할 수 있을지 이후 앨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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