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우 탐험대원 /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는 소리 사냥 탐험가
스스로 탐험을 시작할 때 처음 정한 주제는 ‘귀뚜라미의 여러 소리 녹음하기’ 였습니다. 형, 누나들과 함께 팀을 이뤄 여러 종의 귀뚜라미들의 다양한 소리 데이터를 모으려 했지만 코로나, 날씨, 일정 차이 등으로 인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힘들게 잡은 귀뚜라미들마저 다 죽는 바람에 결국 주제를 바꾸어 혼자 탐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정한 두 번째 주제는 '쌍별귀뚜라미와 토종 귀뚜라미 소리의 차이'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주제 선정이 늦어지다 보니 날씨가 추워져서 귀뚜라미를 채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쌍별귀뚜라미를 판매하는 곤충샵을 알아내서 구했는데 토종귀뚜라미는 파는 곳도 없고 겨울은 점점 다가와 연구를 위한 귀뚜라미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제를 다시 바꿔야 하나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졌지만 그러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해서 우선 쌍별귀뚜라미 소리의 녹음만 하기로 했습니다.
쌍별귀뚜라미를 찾으려고 온동네를 다 돌아다니다 빈 텃밭에서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어? 의외로 안 춥네'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감각이 마비되는 걸 느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손이 꽁꽁 어는 바람에 힘 조절이 안 되어 힘들게 잡은 새끼 손톱 두 개만 한 귀뚜라미를 세게 잡아서 큰일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잡은 귀뚜라미도 결국 날씨가 너무 추워 대부분 얼어 죽게 되었고 어렵게 녹음한 소리 파일은 잡음이 심해서 쓸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야심차게 계획하고 생각했던 결과를 얻을 수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돌이켜보면 배운 점도 많이 있습니다. 귀뚜라미의 먹이와 습성, 귀뚜라미가 많이 살고 있는 환경, 귀뚜라미들의 차이점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주제를 찾느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소리를 녹음할 때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서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이번에 만나지 못한 토종 귀뚜라미의 소리들을 깨끗하게 담아서 훨씬 정확한 분석을 하는 데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유시우! 다음 번 탐험할 때 명심할 것
1.반드시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기
2.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기3.그래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주어진 것을 최대한 이용하기
토종 귀뚜라미 소리와
쌍별귀뚜라미 소리의 차이,
제가 직접 설명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