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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과학동아 탐험대학 Apr 18. 2021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배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탐험대학 소개


    오늘날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경험이 필요할까요? “동등하게 열 기회와 자기주도성을 바탕으로,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고 소통하는 네트워크 안에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해보자!” 그래서 우리는 탐험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탐험대학은 ‘탐험으로 만나는 더 큰 세상’ 이라는 슬로건 아래 2년간 동아사이언스와 씨프로그램이 기획한 미래세대 러닝 프로젝트입니다. 생태, 공룡, 인공위성, 로켓 등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함께 집중탐험을 하며 탐험의 맛을 보고, 이후에는 자신만의 탐험 주제를 찾아서 스스로 탐험을 진행해보는 것이 큰 흐름입니다. ‘탐험’은 관심 분야에 푹 빠져 경험하는 즐거운 몰입과 맞닿아 있고, ‘대학’은 스스로 주제를 찾아 탐구하는 자기주도성과 연결돼 있습니다. 

    탐험대원들은 6개월 동안 함께할 친구들과 멘토진을 처음 만나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제주도 탐험캠프, 탐험열기, 집중탐험, 탐험가 회의를 거쳐 자신이 떠올린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스스로 탐험에 도전합니다. 마지막엔 탐험 내용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페스티벌 무대에 서서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한층 성장합니다. 


    2년의 프로젝트를 돌아보니 탐험은 ‘Hard Fun’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법도 배워야 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매번 도전이었고, 일방적이거나 쉬웠던 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짜릿한 순간들이었습니다. 몰랐던 내용을 알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매 순간이 어려우면서도 짜릿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청소년이 탐험하는 공간을 학교와 연구기관까지 확장한 해였습니다. 학자가 필요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전문가 멘토로 만나자 메말랐던 질문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습니다. 교과서 너머에 있는 세상에서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학생들은 전과 다른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미래세대에겐 어떤 경험과 배움이 있어야 할지 운영진의 질문은 여전히 남아있고, 저희의 시선은 조용히 탐험 중이거나 자신도 모르는 잠재적 탐험가들을 향해 있습니다. 청소년 탐험가들의 도전 정신을 깨우고 실패를 껴안는 맷집을 키우기 위해 탐험대학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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