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요즘 뉴스를 보면 구직활동에 포기하는 청년들과 중장년들이 문제라고 그러는데?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솔직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최저시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사회로 나왔을 때 첫 월급은 100만 원 내외였고, 12시간 근무에 주 6일 또는 주 7일이 당연시했다. 누가 요즘처럼 주 5일에 8시간 근무를 했던 적이 있던가.
물론 텃세니 괴롭힘이니 성희롱이니 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지만 지금처럼 대부분이 문제 삼지 않았고, 오히려 그걸 이기지 못한 자는 실패작이자 낙오자로 찍힐 때였다.
근로자들을 위한 행정자체가 별로 없었고, 도와주는 이들도 별로 없을 때니까.
아마 그 시절은 근로자들은 사람대접보다는 하나의 소모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그리고 현재 그 시절을 보는 거 같다.
많이 바뀌긴 했었도 점점 좋아지는커녕 마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그 시절을 되돌리고 싶은 것처럼 점점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지금 현 상황은 최악인 것 같았다.
쉬는 사람이 많고 그것을 개인적인 성향과 끈기가 부족하다 포기가 빠르다 그게 문제라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럼 그걸 해결한 적 있냐는 것이다. 없을 것이다.
악용하는 자들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악용하는 자들은 악용할 때까지 두고 괜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
일명 복지가 좋고, 나름 스펙도 세고 좋다고 하는 회사들은 모두 자기들의 인맥을 꽂아 넣기 바쁘고,
나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회사들은 이미 들어올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흔히 말하는 중소나 작은 회사들은 예전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초년생이나 공백기가 긴 사람들 혹은 어쩌다 쉬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나이가 적고 경력이 많은 흔히 말하는 소설의 주인공처럼 대단한 사람들을 원한다.
척하면 척 아는 사람들. 눈빛만 봐도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것처럼 말해도 다 가져다주고 일도 해주는 주인공들은 원한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 사람을 뽑는 사람도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쌓아 올렸을 테니까. 하지만 회사들은 원할 것 같다. 소설처럼 대단한 스펙을 가진 사람을 소설의 주인공처럼 짠하고 나타나서 회사를 일으켜주고 짠하고 사라지는 자를 말이다.
아쉽지만 난 소설의 주인공처럼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별다른 스펙도 없다. 그저 묵묵히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욕심쟁일 뿐이다. 욕심을 너무 부려서 되는 일도 하나 없는 그래서 매일마다 좋아하는 일에 매달리는 그런 넋두리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도 찾아본다. 하지만 이제는 힘에 부치기 시작하는 것 같다.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는 그런 돈 때문에... 그래서 넋두리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