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33년 전 원천점보풀장의 입장료는 얼마일까
밀린 일기
1991년 8월 1일 목요일
최혜진이랑 원천점보풀장에 갔다.
입장료는 어른 3000W
청소년 2600W
어린이 2000W이었다.
청소년 2600W을 내고 들어갔다.
실외수영장이었다.
7000W 가져가서 다 썼다.
김밥, 우동을 사 먹고, 먹을 것 1000W어치 사갔다.
아침 9시 도착, 오후 5시에 떠남.
혜진이 아빠는 12시쯤에 오심, 같이 감(집에)
1991년 8월 13일 화요일
인천 송도 해수욕장에 감.
수인선 옛날 기차 탐(어른 400W, 어린이 200W)
새벽 5:50분에 기차 탐.
(집에서 5시에 기상, 준비->택시 타고 감)
오후 6:00 돌아올 채비
(오후 8:00 집에 돌아옴)
1991년 8월 16일 금요일
전교소집일(09:00까지, 11시에 끝남)
(최) 혜진이네 집에서 묵음(혜진이네 아빠=> 해외여행)
1991년 8월 17일 토요일
최혜진이네 집에서 우리 집으로 돌아옴(오후 3시)
원천점보풀장에 친구와 둘이 다녀온 중2 여학생의 일기이다. 수영장에 다녀와서는 피곤했는지 당일에 일기를 쓰지는 못했다. 며칠 뒤 재미있어서 밀린 일기라는 제목을 달고 일기를 기록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33년 전에도 더운 여름이라 수영장, 해수욕장을 다니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나는 33년이 지난 지금, 2024년에는 아들과 딸을 데리고 집 근처 물놀이터를 찾고 있다. 이제는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곳곳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터가 있어서 2시간씩 걸려 저 멀리 해수욕장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좋다.
원천유원지-원천저수지는 수원 시가지에서 동쪽으로 약 5 km 지점에 있다. 원래는 농업용수를 저수하는 인공호수로 개발되었는데 ‘먼내’라고 하여 잉어낚시터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0.52 km2(윗방죽과 아랫방죽)나 되는 넓은 호수와 주위를 둘러싼 알맞은 높이(10 m)의 구릉, 우거진 송림(松林) 등이 조화를 이루어 피서 ·관광지로 각광을 받았다. 주변에 과채단지(果菜團地) 등도 있어 농촌의 풍미를 즐기기에도 적당한 호반 유원지이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그 후 공원 개발계획에 따라 유선(遊船) 시설 ·숙박요식업소 ·오락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by 두피디아)
원천랜드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금의 용인 에버랜드에 해당하는 놀이동산이다. 33년 전 당시 수원에는 지금의 광교 앨리웨이쯤의 자리에 원천랜드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6학년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걸어서 1시간 남짓 되는 거리의 원천랜드로 소풍을 간 기억이 있다. 단체로 줄지어 1시간 넘게 인도로 걸어가던 모습이 지금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원천랜드에서 어떤 놀이기구를 타고 어찌 놀았는지는 생각나지 않고, 오갈 때 씰룩쌜룩하는 선생님 엉덩이만 바라보며 끝없이 힘겹게 걸었던 기억만이 남아있다.
올린이 신인철
등록일 2006.09.22.
조회수 3729
https://www.doopedia.co.kr/m/photobox/gallery/gallery.do?_method=list_view&GAL_IDX=101012000706056
DoopediaP의 두산백과 사진을 보니 당시 원천 점보수영장(점보풀장)과 원천 파도수영장은 같은 곳일까 다른 곳일까 궁금하다. 수영장과 원천랜드의 입장료는 모두 제각각이었던 것일까.
오늘의 K-pop은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골랐다. 애절한 이 목소리는 내가 스무 살 무렵 들은 노래로 기억한다. 그런데 내가 10대였던 1991년에 발매된 노래였다. 발매 후 2위만 16번을 했다는데 그게 이유였을까. 역시나 사람들은 관심분야가 아니라면 더더욱 1등만 기억하는 걸까.
https://youtu.be/D1MSSJpiR5M?si=4BqxEIo030NP-GCe
너를 사랑하고도(가사)
아티스트 전유나
앨범 너를 사랑하고도
발매 1991.08.01.
장르 포크
작곡 김진룡
작사 김진룡
편곡 김기표
너를 사랑하고도 늘 외로운 나는 가눌 수 없는 슬픔에 목이 메이고 어두운 방 구석에 꼬마인형처럼 멍한 눈으로 창밖을 바라만 보네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느낌 그대로 내 가슴속에 머물길 원했었지만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꾸었었기에 난 너의 마음 가까이 갈 수 없었네
저 산 하늘 노을은 항상 나의 창에 붉은 입술을 부딪쳐서 검게 멍들고 멀어지는 그대와 나의 슬픈 사랑을 초라한 모습 감추며 돌아서는데
이젠 더 이상 슬픔은 없어 너의 마음을 이젠 알아 사랑했다는 그 말 난 싫어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줘
저 산 하늘 노을은 항상 나의 창에 붉은 입술을 부딪쳐서 검게 멍들고 멀어지는 그대와 나의 슬픈 사랑을 초라한 모습 감추며 돌아서는데
이젠 더 이상 슬픔은 없어 너의 마음을 이젠 알아 사랑했다는 그 말 난 싫어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줘...
1969년생인 전유나는 나보다 8살이 많은 언니이디. 그녀는 198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사랑이란 건>으로 대상을 수상한 뒤 가수로 데뷔했다.
1집 타이틀 곡 <너를 사랑하고도>가 뛰어난 가창력에 힘입어 히트하면서, 방송순위 1위 후보는 물론, 2위만 16번을 하는 롱히트를 기록했다. 그해 연말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수상은 아쉽게도 못했다.
2집 유정연이 작사, 작곡한 <너를 위한 이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5년에 발표한 3집 앨범 <혼자서> 이후 크게 활동하지 않고 대중들에게서 잠시 떠나 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동하고 있다. 대표곡으로 <너를 사랑하고도>가 있다. 참고 기사 강렬하고 애절한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출생 1969년 3월 21일 (55세) (정부 직할) 부산시 (現 부산광역시)
국적 대한민국
데뷔 1989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학력
초량초등학교 (졸업)[1]
부산여자고등학교 (졸업)
경성대학교 (일어일문학 / 학사)
종교 불교
전유나는 대한민국의 가수, DJ. 부산시에서 태어나 경성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부산 경성대학교 가요 동아리 여운 출신이다. 현재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출강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3년 4월까지 국방 FM에서 '너를 사랑하기에 전유나입니다'를 진행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대비되는 예리하고 똑 부러지는 멘트가 매력적이다. 부산시 출신답게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고 한다. 그래서 불타는 청춘 출연 당시 박재홍을 보고 좋지 않은 기억이 많다고 했다. 가수 김완선과의 공통점은 1969년생의 여자 가수이고 골드미스에 동안이라는 점이다.
(by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