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을 통해서 별도 보고 달도 보고 했더니만 완전 푹 빠졌더라고요. 그 뒤로 우주에 관한 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어서 어떤 책을 해야 할까 고민했더랬죠.
그러다 발견한 책 노모토 하루요 작가님의 '꿈틀꿈틀 별이 살아 있어요'입니다.
별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대학교 천문학 전공 수업에서 다뤄지는 복잡한 별의 진화 이론을 쉽게 설명한 우주책
복잡한 별의 진화 이론을 이렇게 쉽게 설명한 저자의 능력이 매우 놀랐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저자가 전문 천문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썼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너무 쉽잖아? 였어요!
대화형식으로 집필되어 있는데
에르데(독일어로 지구)라는 여자아이와 천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반(빅뱅에서 발음 따옴) 아저씨와의 대화
그리고 과학관 내레이터의 설명으로 되어있어요.
에르데는 천문에 관심은 많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무구한 여자아이인데 반아저씨와 함께 과학관에서 별에 대한 얘기를 듣고 공부하게 됩니다.
1.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별들: 계절별 별자리 이야기와 다양한 별의 얘기
2. 별의 탄생: 별이 만들어지는 과정
3.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태양: 우리 삶에 꼭 필요한 태양에 대한 이야기
4. 황혼기에 접어든 별: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별의 일생
5. 죽음을 맞이하는 별: 별의 죽음과 블랙홀의 비밀
목차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별에 대한 A to Z가 나와있어요. 내용만 봐선 진짜.. 어려운 내용이긴 합니다.
그래서 별자리를 먼저 제시하면서 흥미유발한 것 같고요.(완전 신의 한 수!!) 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별의 일생이어서 어른인 제가 더 재밌게 보게 되더라고요.
별도 태어나고 죽는다니.. 진짜 생각도 안 해본 거였어서 그런지 홀린 듯 보게 되더라고요.
"에르데야, '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선명한 사진과 친절하면서 디테일한 설명이 돋보인 책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을 때 부모로서 그 답을 다 얘기해주고 싶어도 한계가 있잖아요?
특히나 하늘에 떠 있는 별은 반짝반짝 예쁘면서도 내 손에 절대 잡을 수 없는 거니까 더 궁금해하고요. 어릴 때야 동화적 요소를 섞어서 하늘에 반짝이를 뿌려놓은 거야~ 등등 얘기할 수 있지만 초등학생에 들어서면 비유보단 팩트로 알려줘야 하니 사실을 더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별이라는 것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알고 있다가 이 책을 통해 별에 대한 친절하면서도 디테일한 내용들과 사진 덕분에 아이에게 전공자처럼은 아니더라도 같이 이해하면서 얘기해 줄 수 있는 점이 좋더라고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아직 안 읽고 이 책을 먼저 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해봤....ㅎㅎ
"별이 커진다는 것은 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해. 밀도가 너무 낮아지면, 빛이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나가게 되어서 별로서의 모양을 유지할 수 없지. 다이어트는 무리지만 모양을 유지하기 위하여 별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한단다."
아마.. 일반 천문학 도서였으면 절대 이해 못 했을 것 같아요. 내용은 정말 어려운데 대화 형식이라는 것에 친밀함을 가질 수 있어서 한 몫했고 중간 내레이션의 친절한 설명도 읽어 내려가는데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다양한 천문학이 있지만 그중 별의 얘기는 꿈틀꿈틀 별이 살아있어요 이 책만큼 더 쉬울 순 없을 것 같아요.
별도 태어나서 죽는데요!
별의 일생
궁금하지 않나요? ^^
저자소개 - 노모토 하루요
野本陽代동경 출생. 게이오 대학교 법학부 졸업. 1980년대 중반부터 사이언스라이터 및 번역가로서 활동을 시작해 《宇宙はきらめく》《ここまで見えた宇宙の神秘》《ハッブル望遠鏡が見た宇宙》《あなたも宇宙人》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40권 정도의 책을 출간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초신성 1987A와 별의 성장》이라는 책이 번역 출간되었다. 현재 우주개발위원회의 비상근위원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