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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

도시 속 눈길이 머무는 곳

by 김미경

바쁜 일상

잠시 멈춤

고요한 눈길에 담기는

쓸쓸하고 눈부신 풍광


홀로 선 나무도

홀로 선 버스도

홀로 선 사람도

외롭고 아름다운 존재


온통 물든 세상은

치열하게 살아온

생명의 열기


때가 되었음을 알기에

더 뜨겁고

더 너그럽게

차가운 거리를 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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