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숨어 있는 오아시스 때문이라고 어린 왕자가 말했다.
가을이 아름다운 건, 파란 하늘 아래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 때문이라고 계절은 말하고 있다
코 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은 곧 겨울이 올 거라고 속삭이지만, 거리의 노란빛은 아직 가을을 놓지 못하고 그 길 위에 머문다.
모든 계절이 곱고 예쁘지만, 가을은 유난히 마음을 흔든다. 빨강과 노랑, 그리고 깊은 파랑까지 가을은 참 고운 색을 품고 있다.
예쁜 가을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지 못해 아쉽지만, 눈에 고이 담아 마음에 그릴 수 있으니 그저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