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1%가 재택치료

by 연산동 이자까야

1%.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는 비율이 인구의 1%대에 도달했습니다. 23일 0시 기준 전국 재택치료 환자는 52만1294명. 하루 새 3만972명이 불어났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주 100만 명대로 늘어날 가능성도 농후. 새로 감염된 환자 가운데 70% 이상이 재택치료로 배정되고 있거든요. 부산에선 이날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한 1만2816명. 하루 사망자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10명)를 기록. 재택치료자는 인구의 1%가 넘는 3만7425명에 달합니다. 경남(2만6910명)과 울산(9629명) 재택환자 비율도 인구의 1% 안팎을 기록.


에디터스픽 사진.jpeg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품목허가를 낸 한국화이자제약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한국화이자제약 제공


확진자 폭증을 두고 방역당국은 “단기적으로 위험해도 장기적으로는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백신 면역에 더해 자연 면역을 얻은 사람이 증가하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보다 일찍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국가에선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하네요. 통계 전문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4만여 명) 독일(15만여 명)의 하루 확진자가 국내(17만여 명)다 적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중순께 하루 평균 80만 명에서 현재는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 우리 정부는 만 5∼11세 소아 백신 접종을 곧 시작합니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주)도 이날 허가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아용 백신이 중증 악화 가능성이 높은 아동을 보호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국내 백신 접종 대상 중 최저연령인 12세의 1차 접종률이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소아 접종률이 높아질 지는 미지수.



방역정책은 언제쯤 ‘풍토병(엔데믹) 단계’로 전환 가능할까요. 전문가들은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섰다”와 같은 메시지를 섣불리 발산해선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새 변이가 출연하지 말라 법도 없으니까요. 지금은 팬데믹을 넘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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