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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퍼주는 손과장 Oct 31. 2023

[공공홍보 이야기]공공기관 SNS 어떻게 시작할까




공공기관의 SNS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홍보주니어들은 굉장히 막막할 것이다.

 ‘뭘 해야 하지?’, ‘어떻게 운영하지?’ 하지만 고민하지 마라.


 이순신 장군에게 12척의 배가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주무부처와 350개의 공공기관이 있지 않는가.


 이미 벤치마킹 할 대상들은 차고 넘친다.


 어떤 일이든 자료가 충분하다면 몇 계단 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시작 지점이 다르다면 우리의 골인 지점은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공공의 최대 장점은 민간처럼 베낀다고 해서 욕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머리 싸매고 고민하지 말고, 시작 전에 수많은 공공기관들의 SNS를 탐문하면서 자료를 만들어라. 


직접 발품 팔 일도 없고 따로 돈도 들지 않으니 이 얼마나 남는 장사인가. 



제발 맨 땅의 헤딩 하지 말고, 고집부리지 말고, 남의 것을 잘 베껴 써라. 





타 기관의 사례가 시작점을 앞으로 당겨준다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바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우군도 있다. 



바로 ‘용역’이다.



 공공기관의 수많은 업무 중에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전문적인 것들이 있다. 



홍보 분야에서도 광고 제작, 간행물 발행, 굿즈 제작 등 기관이 갖고 있는 인프라와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업무들은 ‘용역’을 통해 민간 전문가들에게 의뢰한다.



 하고자 하는 사업내용을 명확히 정하면 그것들을 실현하는 것들은 우리보다는 전문가들의 손을 빌리는 것이 좋다.



 SNS 역시도 수많은 SNS 운영 전문 기업들이 많이 있다. 



초창기 SNS 운영의 경우에는 담당자가 직접 운영하고 글도 작성했지만, 요즘 트렌드는 우리가 메시지와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가들이 그것을 국민들의 입맛에 맞게 잘 요리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리고 그 효율성은 이미 구독자 수와 조회 수로 입증되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도 초창기에는 담당자가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7~8개 되는 SNS를 혼자 운영했었다.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콘텐츠 업로드 주기도 늦어지고 콘텐츠의 품질 역시 높지 않았다. 



당연한 결과로 구독자 수와 조회 수도 바닥이었다.



 하지만 SNS 운영을 외부 전문가에서 맡긴 뒤 블로그 전체의 분위기와 콘텐츠 품질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이제 했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의 색깔을 국민들의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전문가들의 실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이전에는 한 번도 없었던 네이버 판 메인노출도 매년 30회 이상 되고 있고, 방문자 수와 콘텐츠 조회 수도 대폭 향상됐다.






네이버 판 메인에 올라간 LX한국국토정보공사 블로그 게시글








 물론 용역을 막 시작할 즈음에는 많은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익숙하지 않은 기관의 성격과 사업을 용역 수행사가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 홍보주니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기관을 스터디하기 위한 자료와 그들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충분히 선행된다면 용역수행사는 기관 SNS를 몰라보게 변화시키면서도 기관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잘만 활용한다면 ‘용역’은 당신을 맨 땅의 헤딩에서 구해 줄 구세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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