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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그리 Dec 11. 2022

관계에서 좋은 첫인상 남기기 1

면접 당일엔 무엇을 해야할까?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과거에는 몸이 안좋거나 병이 있는 경우에 병원을 찾았다. 최근에는 정신과에 심리치료 및 상담을 하러 가는 일반인들이 굉장히 많다. 실제로 우리 회사에서도 신청하면 전문 심리치료사가 무료상담을 해준다. 이제 정신과는 보편적인 치료인 것이다.

20대 때 일회성 육체노동(노가다)을 해 본 적 있다. 벽돌을 나르고 이런 일은 아니었다.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밤새 나사를 조이고 차체를 조립하는 업무였다. 실제 기계가 하는 반복단순업무에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끝나고 내 손에 쥐어진 현금과 끝났다는 개운함은 아직 잊을 수 없다.

이처럼 대체로 우리 모두는 육체적인 스트레스는 견딜 수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견디기 힘들어 한다. 우리 몸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대체로 직장동료, 연인, 가족 등 인간관계에서 온다.

소개팅을 하든, 면접을 보든 관계의 시작은 첫인상이다. 첫인상이 보통 끝까지 간다. 실제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그것을 회복하기에는 부단한 노력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면접에서도 똑같다. 면접은 모두가 처음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이기에 당연히 불편하고 긴장 될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1. 밝은 미소 띈 얼굴을 보여라

옛 말에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라는 속담도 있다. 박장대소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밝은 성격이면 더 좋겠지만, 내성적이거나 밝은 성격이 아니어도 약간의 미소를 띄고 사람을 대하자. 나로부터 나오는 미소와 정갈한 몸가짐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시너지와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소개팅에서도 말을 할 때 미소를 띄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면 상대방은 나와 얘기하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다.

 면접에서도 똑같다.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무표정으로 긴장되어 경직된 표정보다는 약간 미소를 머금은 표정을 한 면접자에게 면접관도 더 질문하고 싶어한다.



2. 경청하고 공감해라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다. 상대방의 말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항상 귀담아 들어라. 내가 어느 누군가에게 고민상담을 해주며 조언을 했다고 가정하자. 그 상대방이 만약 내가 얘기한 조언을 받아드려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면 나는 얼마나 기분이 좋겠는가?

나한테 맞지 않다고 판단이 된 것은 실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실제로 같은 사건에 "어떤 이는 A해라, 또 다른 이는 B 해라" 의견은 남녀노소 모두가 제각각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안해서 듣되 항상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습관화하자.

 말은 많을수록 실언을 할 확률이 많아지고, 허점과 빈틈이 생긴다. 실제로 회사의 임원들은 회식을 할 때 1차만 하고 일찍 귀가하는 것이 그 이유다.  에 취해 임원이 실언을 한다면 회사생활 중 본인이 잃을 게 훨씬  많기 때문에 애초에 실수 할 자리를 가지지 않는 것이다.

 면접에서도 로직은 동일하다. 사회생활의 첫 축소판이다. 면접관이 하는 질문을 귀담아 듣자. 뭐라고 했는지 다시 되묻는 것보다 한번에 질문을 숙지하고 차분하게 대답하면 면접관도 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진행이 수월해진다. 이처럼 질문의 요지를 잘 귀담아 듣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3. 항상 단정하게 입자

최근 넷플릭스로 출시된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아는가? 외모는 첫인상에서 그만큼 중요하다. 어제 누나결혼식을 마치고, 아버지 친구 성형외과 의사 분과 자리를 가졌는데, 최근 3년 간 손님이 급증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처럼 남에 대한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는 드물다. 단적인 예로, 내가 있었던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옷이 찢어진 채로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았다.

옷차림은 과하게 신경쓸 필요는 전혀 없지만 분명 각 장소나 상황에 맞는 격식있는 옷차림은 존재하며 지키는 것이 예의이다. 옷차림으로 행실을 판단하는 경우도 있으니 단정하게 입는다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면접에 참석해보니 의외로 남자의 경우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있는데 넥타이는 꼭 하고, 신발은 전 날 깨끗히 닦자. 양말은 꼭 긴 검정색 양말을 신자. 면접대기실에서 간혹 발목양말을 신고오는 면접자도 보았는데 보기좋지 않았다. 머리스타일도 정말 중요하다. 머리는 되도록이면 왁스로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전 날 미용실에서 깔끔히 자르기만 해도 된다. 면접에 진지하고 정갈하게 임한다는 인상을 줄 것이고 스스로 마음도 정리가 된다.


4. 한결같음을 보여라

연애를 할 때, 친구를 만날 때,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한결같음, 변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대표 문구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지 않은가.

소나무 같이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늘 배신하고 본인이 이익만 쫓는 기회주의자는 시간이 지나면 그 어느 조직이나 모임의 선택도 받지 못한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우여곡절이 있다. 한없이 잘 나갈수 있고, 설상가상으로 안 좋은 일만 연달아 생길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는 하루 아침에 쫄딱 망할 수도 있다. 내가 그 어느 상황에 처해도 끝까지 날 믿어주고 한결같이 옆에 있어준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자.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되도록 늘 마음가짐을 정비하자.


실제로 우리 팀장님이 이번 채용 면접에 참석하시고 면접에서 제일 낮은 점수를 준 사람이 '그만둘 것 같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세상을 살며 수많은 풍파에 부딪힌다. 조금만 힘들어도 그만두거나 포기하는 사람에게 핑크빛 미래를 기대하긴 힘들다. 견디지 못 할만큼까지 참으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달리기를 생각해보자.
500m를 달릴 때 이악물고 한번에 간 뒤 편안히 쉬는게 좋을까? 아니면 250m가다 중간에 쉬고 다시 뛰는게 좋을까?
과연 중간에서 잠깐 쉬었을 때 개운할까? 크게 좋지 않을것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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