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배워야하는 건
며칠 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친구가 본인의 취미인 스노우 보드 얘기를 꺼냈다. 보드를 잘 타기 위해서는 넘어지는 법을 가장 먼저 배우는 게 낫다고, 계속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잘 타게 되는 거라고 했다.
문득 인생의 모든 것이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아기일 때 혼자 서고, 걷기 위해 몇 번이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배우고 도전해야하는 모든 것이 그러한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는, 우리는,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을 기피하고 두려워하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잠시라도 넘어지면 마치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넘어진 내 모습을 누가 볼새라 숨기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사실은 넘어지고 난 다음이 진짜 시작인건데 말이다.
오히려, 넘어진 경험이 없이 잘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기도 하다.
잘타고 있다는 생각에 조심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나아가다가, 더 세게 넘어지고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까.
넘어짐을 실패나 창피함과 연결짓지 말고, 자연스럽고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야겠다.
'안 아프게 넘어지는 법은 없다. 잘 넘어지는 법이란, 넘어지는데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 책「행복은 능동적」, 노연경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으면 잘 넘어질 수 있고,
잘 넘어지다 보면, 나는 더 성장하게 된다.
그러니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