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은
나를 품어주는 눈빛
그 눈 속의 그윽한 빛 안에서
소리 없이 걷힌 어둠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과
상쾌한 아침 공기
새들의 기쁜 지저귐
세상 모든 곳을 넉넉히
밝혀주는 어머니 햇빛
그 모든 것들을 다 느낄 수 있지
기적과도 같아
부드럽고 따스한 손길은
기분 좋은 간지러움이고
향기로운 익숙한 체취는
두 눈이 스르르 감기는 편안함이며
음악처럼 감미로운 목소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는 행복
눈을 감으면 모두 느낄 수 있어
나를 포근히 그리고 온전히 품어주는
깊은 하늘을 닮은 그 눈빛과
나를 소중히 그리고 처음처럼
쓰다듬어주는 다정한 그 손길
그리고 나를 차분히 그리고 평온하게
중심으로 이끌어주는 그 목소리
나는 눈을 감고 그 중심을 향해
천천히 걸어 들어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하나의 심장으로 뛰고
하나의 호흡으로 숨 쉬는
그곳으로
내 안에서 내가 당신을 느끼듯
모두와 모든 것들을 느끼고
동시에 모두의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바라보아
놀라움과 반가움은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되자
콩알만 했던 나의 작은 가슴은
거대한 우주만큼 팽창해
자비와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지
기적과도 같아
나를 품어주는 그 눈빛
그 눈 속의 그윽한 빛 안에서
나는 모든 허물을 벗고 새로 태어나
처음으로 달콤한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처음으로 새벽의 첫 빛줄기를 바라보네
순간순간에서 영원의 옷자락을 붙잡고
나울나울 흥겨운 어깨춤을 춰보기도 하고
빙글빙글 가벼운 스텝들을 밟아보기도 하지
그렇게 우린 춤을 추며
중심을 향해 함께 걸어 들어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하나의 심장으로 뛰고
하나의 호흡으로 숨 쉬는
그곳으로!
https://youtu.be/B0hHevwyfSk?si=63vhN7hxWvKP2Iko
요새 다양한 명상서적들을 읽으며 날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배움들을 실천하려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전만큼 이웃작가님들 글방에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이 글에 사랑과 응원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언제나 글쓰기와 우리 삶에 대한 따뜻한 눈빛들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각자가 있는 그곳이 어디든, 이 순간만큼은 마음속에 고요와 평온이 가득하기들 마음 깊이 빕니다. 모든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리가 아름다운 초록 풀밭에서 함께 만나 미소 짓는 모습을 상상해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