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말수가 없어도 상관없겠다.

인상이 나쁘다고 속도 나쁘다고 단정하기 싫다.

웃음이 없다고 흠이 될 리 없다.

나에게는 그늘이 되어주고 있다면 좋다.

불편한 말을 들어주고

주린 생각들을 펴주는

그런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어디를 가든 환하게 떠오르고

생각해낼수록 의지가 되는

편한 관계에 동의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말이 많아도 싫증이 안 날 수 있다.

실없는 웃음소리가 시끄러워도 괜찮다.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