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 에세이시
행복 사냥꾼
아무리 많아도 버릴 여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넘치고 넘칠수록 좋기만 합니다.
나에게나,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는 행복은
한 번의 행운으로만 치부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이룰 수 있기를,
이뤄진 지점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욕심이
정당한 권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분에 넘치는 행복의 앞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철통같이 점령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넘쳐나서 간수하기 벅찬 잉여로 가꾸어진
행복이 남거든 복권에 당첨된 듯 나눔을 해도 좋겠습니다.
모든 시간을 관통하며 불운의 사슬을 동강내는
능숙한 행복 사냥꾼이 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