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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글로벌투자] INTC 인텔 신임 대표이사

INTC 인텔 신임 대표이사로 말레이시아에서 출생해 싱가포르에서 성장한 Lip-Bu Tan 陈立武 2022년~2024년 인텔 이사회 사외이사를 선임. 불확실성을 해소한 인텔 주가는 +11 퍼센트 오르고 있다. 반도체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Cadence 대표이사를 했고, 그 전에는 벤처캐피탈을 창업해 반도체, 원자력 섹터에 투자했다. 싱가포르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졸업하고 MIT 원자력공학과에 유학해 Ph.D 공부했다. 반도체 선도기업으로서 전통과 자부심은 충만하지만 젊은 인재들이 떠나간 인텔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AMD 대표이사 또는 Nvidia 창업자처럼 과감하게 개혁을 주문하고 몰아붙이지 못하면 인텔은 이대로 더 미끄러질 것. 


Andy Grove 앤디 그로브를 인텔 창업자로 잘못 알고 있는데, 그는 직원으로 시작했고 Gordon Moore, Robert Noyce 두 명 창업자들과 역할 분담이 절묘했던 창업자 형 경영자였다. 과거 IBM이 위기에 빠졌을 때 4개로 쪼개야 한다는 중론을 물리치고 메인프레임, 미드프레임 컴퓨터 제조업에서 시스템통합 서비스업으로 전략적혁신을 단행했던 Lou Gerstner와 같은 분도 인텔을 되살릴 수 있다. 인텔이 잃어버린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따라잡고 타도해야 하는 경쟁기업을 지정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적자원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TSMC 파운드리 사업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텔의 최우선 경쟁전략은 한국 씨족재벌을 때려잡아야 하고, 그 실마리는 파운드리 사업을 포기하고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경쟁에서 찾아야 한다.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당시 휴대폰 세계 1등 기업 Nokia는 애플을 경쟁상대로 설정했던 것이 실책이었다. 한국 씨족재벌이 재빨리 안드로이드 진영을 선도하며 최신 부품을 조합해서 물량공세로 시장점유율을 확장한 것을 간과하고 애플과 정면대결을 하려다가 결국 망하는 길로 들어섰다. 인텔 역시 TSMC가 아니라 한국 씨족재벌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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