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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니책방 Mar 08. 2024

다이어트 3일째, 1kg이 늘었다.

오늘로 다이어트 작심 3일째다. 아침 공복 체중이 56.1kg으로 1kg가 늘어버렸다. 홈트 20분이 가져온 보상심리였을까. 평소보다 많은 양의 밥을 먹은 결과가 고스란히 체중으로 나타났다. 이틀 동안 불타 오르던 다이어트 의지는 우습게도 1이라는 숫자에 좌절되었다. 



여태껏 살을 빼지 못한 이유와 유독 다이어트 의지가 약한 이유가 뭘까. 바로 '내가 만든 정체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그러면 그렇지. 이번에도 작심삼일이지.'

'난 원래 살 못 빼는 사람이야.'

'세상에서 운동이 제일 싫어.'

'나처럼 식탐 많고 밀가루 좋아하는 사람은 다이어트 절대 못해.'

'이번에도 실패야. 역시. 난 못해'

'얼마 안 가서 포기하겠지. 내가 언제부터 날씬했다고 그냥 살자.'




출처 픽사베이



무의식 중에 만들어 놓은 부정적인 자아상과 믿음이 다이어트 의지력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아니, 삶 전체를 잠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은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나를 드러내기 어려워하고 쉽게 좌절했던 그간의 모습이 떠올랐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중요한 건 체중계에 나타난 숫자가 아닌 긍정적인 자아상과 나에 대한 믿음, 그것으로 만들어질 건강한 몸이다. 바뀌고 싶다. 번을 실패하고 다시 시작한다 해도 이번엔 성공이라는 선물을 내게 주고 싶다. 다이어트의 시작으로 내 삶의 건강한 변화가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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