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마을 Apr 19. 2024

포근한 봄, 평화로운 아침

첫째와 막내는 학교가 가까워 걸어서 등하교를 한다. 첫째가 다니는 중학교로 가는 길목에 막내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침마다 첫째가 막내를 학교 입구까지 데려다 준 뒤 자기 학교로 가는데, 종종 아내와 현관에 서서 둘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한다. 



며칠전 아침 등교길에 나서는 두 아이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떨어지는 벚꽃잎이 멀리 가지 않고 내려 앉을만큼 바람조차 숨을 고르는 조용한 아침이었다. 아이들의 뒷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포근한 봄, 평화로운 아침이구나'


이 봄은 포근하고, 아침은 평화롭다.

작가의 이전글 엔지니어로 미국에 정착하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