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의 힘
2021년 출간 응모전에서 탈락한 후 "내 책처럼 좋은 책이 떨어지면 어떻게 해?"라는 생각으로 브런치북을 삭제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완성도가 높지 않은 책이기 때문에 탈락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2024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예전의 브런치북을 되살려서 출간하고자 하는 열망이 꿈틀거렸습니다. 출간하기로 마음먹었고 일을 하나씩 진행했습니다.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구성이 탄탄하지 못했고, 투자에 필요한 내용을 골고루 담아내지도 못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책 내용을 교정하는 단계에서도 끝까지 수정하면서 진행했으니 출간하는 6개월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초안을 작성한 기간까지 포함하면 반년을 넘게 책을 집필하는데 온 힘을 다 기울인 셈입니다.
책 제목을 정하는 것부터 목차 구성, 내용 전개까지 어떻게 하면 쉬우면서도 진정으로 필요한 투자서적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보낸 시간들이었습니다.
3년 전을 돌아보면, 브런치스토리에서 제공하는 틀이 있었기 때문에 3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책 초안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초안 덕분에 결국 책을 만들 수 있었으니, 브런치 덕분에 투자서적의 저자가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