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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스보니따 Apr 09. 2021

페소아 리스본 지식여행(10) 개선문

'불안의 서'로 알려진 포르투갈 철학자 페소아의 가이드 투어

유럽 여행에서 개선문 하면 다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를 떠올리시는데요, 리스본의 코메르시우 광장에도 개선문이 있답니다. 무려 100여 년에 걸쳐서 완공된 개선문엔 페소아의 시대와 달리 지금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꼭대기로 올라가서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입구는 아우구스타 거리 쪽으로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조각들 사이로 재밌는 사진도 찍을 수 있죠. 



코메르시우 광장의 개선문 동상들은 하나하나 의미 심장한 예술 작품인데, 페소아의 가이드로 감상해 볼까요?


코메르시우 광장 개선문 




'On the North side of the square, facing the river, there are three parallel streets; the middle one issues from a magnificent triumphal arch of great dimensions, indubitably one of the largest ones in Europe. It is dated 1873, but it was designed by Veríssimo José da Costa and began to be built in 1755.'      


'타구스 강을 마주하는 광장의 북쪽에는 18. 3개의 거리가 있습니다. 가운데 거리에 거대한 규모의 웅장한 개선문이 있는데, 의심할 여지없이 유럽에서 가장 큰 개선문 중 하나입니다. 1873년에 완공되었지만 베리시무 주제 다 코스타(Veríssimo José da Costa)에 의해 설계되어 1755년에 만들기 시작했죠.' 



용기(아마존 전사)-영광-재능(제우스)



'The allegoric group which crowns the arch, sculptured by Calmels, personifies Glory crowning Genius and Valour; and the recumbent figures, which represent the rivers Tagus and Douro, as well as the statues of Nun'Alvares, Viriato, Pombal and Vasco da Gama, are due to the sculptor Victor Bastos.'


'칼멜스가 조각한 개선문 아치에 있는 우화적인 조각상은 영광이 제우스신의 모습을 한 재능과 칼을 가진 아마존 전사인 용기에 승리의 관을 씌워주는 모습을 의인화한 것이죠.' 




'리스본의 타구스 강과 포르투의 도우루 강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가로누워 있을 뿐만 아니라, 19. 누누 알바레스, 비리아투스, 폼발, 바스쿠 다 가마의 조각도 새겨져 있는데 이 모두 빅토르 바스투스의 작품입니다.' 




18. 3개의 거리


코메르시우 광장과 연결되는 3개의 길은 각각 금 길(Rua Áurea), 아우구스타 길(Rua Augusta), 은 길(Rua da Prata)입니다. 


19. 누누 알바레스, 비리아투스, 폼발, 바스쿠 다 가마


개선문에 있는 4명의 인물을 간단히 소개할게요. 순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비리아투스, 바스쿠 다 가마, 폼발 후작, 누누 알바레스입니다. 


비리아투스와 바스쿠 다 가마


A. 비리아투스


로마제국의 확장에 저항한 인물. 이베리아 반도 중서부, 지금의 포르투갈 지역인 이베리아 반도 중서부의 루시타니아의 지도자로 로마제국과 맞서서 싸웠죠. 워낙 뛰어난 지도자인지라 로마의 침략 시도가 번번이 실패로 끝나자 결국 로마군은 비리아투스의 수하들을 매수해서 그를 암살합니다. 결국 루시타니아는 로마의 속주가 됩니다.  


B. 바스쿠 다 가마 


인도 항로를 개척한 최초의 유럽인. 포르투갈의 마누엘 1세로부터 인도 항로 개척의 임무를 맡고 1497년 7월 8일 토요일 바스쿠 다 가마는 리스본 벨렝에서 출항했고 1499년 8월에 리스본으로 돌아왔습니다. 


폼발 후작, 누누 알바레스


C. 폼발 후작 


대지진 후 리스본을 재건한 인물로 주제 1세의 신임을 받았죠. 그의 모습은 코메르시우 광장의 주제 1세 기마상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D. 누누 알바레스


포르투갈 2 왕조 시조인 주앙 1세의 오른팔로 포르투갈을 카스티야의 침략으로부터 지켜낸 장군이자 성인. 손에는 룬 문자가 새겨진 신비로운 힘을 가진 을 들고 있습니다. 이 칼 진품은 리스본 군사박물관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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