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을 찾아가는 여정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넘어간다.
그동안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 2회 센터에 들러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밖으로 나가 30분 이상
러닝도 하곤 했다.
살면서 가장 열심히 꾸준히 운동을 하는 요즘이었다.
'살도 좀 빠지고 근육량도 늘었겠지?'
나의 기대와는 달리 인바디 검사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보다 체중은 오히려 3kg 이 증가했고, 근육량은 그대로였다.
사실 검사결과를 보기 전에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 내심 짐작은 하고 있었다.
작년보다 꽉 끼어버린 바지,
불룩 나온 배, 여전히 피곤해 보이는 얼굴...
외면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아주 구체적인 숫자로 제대로 아프게 뼈를 맞았다.
결과를 보고 있자니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 싶었다.
실망스러운 마음과 함께 운동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냥 운동을 열심히 꾸준히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나의 생활을 하나하나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보다 건강해진 내 몸을 위해서
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