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흔한기적

천국과 지옥 사이의 한 글자 '줘'

by 이지은

모든이가 사랑을 내놓으라고 한다. 상대가 마음처럼 안움직이니 위협을 하고 버리는 시늉까지 한다. 아무리 찾아 헤메도 줄것같은 이가 주지 않으니 결국 그러다가 버려버리고 죽여버린다.

KakaoTalk_20241014_164531788.png

이곳은 지옥이다.

나에겐 사랑이 없으니 니가 나를 "사랑해줘" 라고 말하는 곳.


모든이가 사랑한다고 말한다. 상대가 나를 사랑해주니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고 한다. 방어할 필요도 없고 나를 애써 꾸밀필요도 없이 편안하다.

이곳은 천국이다.

나에게 사랑이 많으니 내가 너를 "사랑해" 라고 말하는 곳.


지옥과 천국은 단 한 글자 차이다.

'줘'


누가 먼저 '줘'를 포기할 것인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법의 주문 "귄챠나 귄챠나 딩딩딩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