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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흔한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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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은 Sep 19. 2024

천국과 지옥 사이의 한 글자 '줘'

모든이가 사랑을 내놓으라고 한다. 상대가 마음처럼 안움직이니 위협을 하고 버리는 시늉까지 한다. 아무리 찾아 헤메도 줄것같은 이가 주지 않으니 결국 그러다가 버려버리고 죽여버린다. 

이곳은 지옥이다. 

나에겐 사랑이 없으니 니가 나를 "사랑해줘" 라고 말하는 곳.


모든이가 사랑한다고 말한다. 상대가 나를 사랑해주니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고 한다. 방어할 필요도 없고 나를 애써 꾸밀필요도 없이 편안하다.

이곳은 천국이다. 

나에게 사랑이 많으니 내가 너를 "사랑해" 라고 말하는 곳.


지옥과 천국은 단 한 글자 차이다.

'줘'


누가 먼저 '줘'를 포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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