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소형 전기차)

물류산업의 꽃

by 박세진


3년 넘게 물류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낀점은 물류센터와 물류산업에서 지게차는 중요한 장비라는 것이다.


<서론>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세상이 급격하게 변함을 느꼈다. 일명 ‘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사람들이 쇼핑을 점점 더 온라인으로 많이 한다는 것을 느꼈다.


당시에 미국주식에 꽂혀 있기도 했고, 아마존 주식을 꽤 많이 사둬서 ‘Death by Amazon’이라는 책을 읽어봤다.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느꼈는데, 다 읽은 소감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배송하기 쉬운 ‘책(Book)’ 이라는 카테고리부터 시작해서, 리빙 (Living) 제품 등 품목을 확장하면서 경쟁자를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는 내용이었다.


당시에 나는 아마 산업군 중에 가장 변화가 느리고, B2B 분야에서 가장 후방산업에 위치한 철강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신입사원 때 전자구매시스템을 세팅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emro라는 유명한 업체와 같이 작업하면서, Digital Transformation을 어렴풋이 느끼긴 했는데…Amazon을 공부해보면서

“아 나도 뭔가 세상의 변화를 몸소 체감해보고 싶다”라고 본능적으로 느낀 것 같다


이직을 알아보다가 당시에 전지현 광고로 핫한 ‘마켓컬리’ 구매팀 공고가 떠서 지원했고, 운 좋게 합격해서 2022년 새해를 마켓컬리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본론>

첫 번째로 맡은 Main Item은 지게차 ( Forklift ) 였다.

원래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흥미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작동방식에 따른 분류}

ㅁ 디젤 지게차

- 주로 제조업에서 많이 쓰이고, 야외에서 그리고 고중량을 들 때 많이 쓴다.

(도로에서 보이는 지게차는 대부분 디젤 지게차이다)

(우리집 근처에는 맥주 관련된 사업장이 있는데, 물이 특히 무겁기 때문에 야외에서 디젤 지게차를 쓴다)


- 철강제품을 들어올리려면 디젤 지게차가 적합하다

(현대종합특수강 제품 기준으로 Coil 1개 무게가 2톤 가량 되기 때문에, 이런 제품은 디젤 지게차가 적합하다)


ㅁ 전동식 지게차

- 주로 유통업에서 많이 쓰인다. 전기로 작동해서 매연이 안나와서 실내에서 쓰기 적합하다


- 전기로 충전한다는 부분이 테슬라 같은 전기차와 작동방식이 유사하다.


{종류 따른 분류}

ㅁ C/B, R/T, EPT


- C/B. Counter Balance. 카운터

좌식 지게차라고도 불린다.

물류센터 기준으로는 도크 앞 외부에서 5톤 차량이 접안할 때 물건을 옮기는 용도로 쓰인다.


- R/T. Reach Truck

뻗다. 내밀다 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Reach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고단랙 (3-4단 이상)에서 주로 쓰인다


High Reach Truck도 있다

이케아나 코스트코를 가보면 엄청 높은 Rack에 물건이 적치되어 있다.


보통 물류센터는 신축 기준으로 약 10m 높이로 설계된다. 이케아나 코스트코는 물건의 반입 반출이 잦지 않기 때문에, 7-8m 높이까지 물건을 쌓는다


이 때 하이리치 같은 special한 장비를 쓰는 편이고, 사실 융하인리히는 독일 브랜드라서 이케아 쪽에서 많이 쓰는 편이다.


{시장현황}

ㅁ Toyota. 도요타

- Asia Pacific 기준 점유율은 현재 Toyota가 압도적으로 높다.

(자동차도 toyota가 완성도 높은 퀄리티로 인기가 많은데, 지게차도 그런 것 같다)


ㅁ 융하인리히, 캐터필러

* 현재 컬리에서도 융하인리히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사실 Toyota와 큰 차이는 없다고 느낀다.


Behind story

* 융하인리히 부사장님(독일)이 최근에 한국에 방문을 했었다. 로지스올, AJ네트웍스 같은 메이져 물류장비 렌탈사와 미팅을 했었고, 나도 당시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회사 내 사정으로 아쉽게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회사에서 허락만 해준다면 내가 직접 통역도 해보겠다고 어필해봤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ㅠㅠ)


* 요즘 외국계 회사들은 Asia Pacific 단위로 Sales가 관리되는 것 같았고, Hub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는 것 같다고 느꼈다.


{기술현황}

ㅁ Big Data, Monitoring System


* i-site

대표적으로 Toyota의 i-site가 있다

site (ex. 김포센터) 마다 운영되는 지게차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있다.


Shock (충격)을 High. Middle. Low level로 나눠서 Data를 쌓고 충격에 대한 경향성을 파악한다


Time

지게차마다 하루에 운영되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7-20번 지게차의 하루 운영시간이 1대 미만이라면 렌탈 계약을 해지하는 등의 옵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브랜드 스토리}

ㅁ 캐터필러

캐터필러는 미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브랜드이다. 물류 분야도 확장하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국내에서는 ‘혜인‘이라는 기업이 캐터필러의 공식 딜러이다.


Behind Story

혜인과 계약을 해서 양재동에 있는 혜인의 본사로 방문했었다. 4호선 선바위역에서 버스를 타고 양재시민의 숲 쪽으로 갔다. 평소에 2호선 사당~역삼만 타서 몰랐는데. 선바위역 근처도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혜인 본사는 양재동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서 조금 생소했다. 언남고등학교도 옆에 있었는데, 예전에 고3 때 서초구 농구대회에 출전했을 때 언남고에 농구를 진짜 멋있게 잘하던 친구가 생각났다.


본사에 도착해서 업무미팅 후,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평택과 천안으로 공장 출장을 갔다.

공장 내부에서 지게차를 잠시 운전도 해봤는데, 자동차 운전하고 약간 반대인 부분이 있어서 생소했다.


ㅁ 클라크

클라크는 사실 지게차의 시초같은 브랜드이나 우여곡절이 많아서 삼성에서 인수도 했었고, 지금은 저가형 중국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결론 + 나의 의견>

요즘 이커머스 업계에서 물류센터는 아마존을 따라서 FC_Fullfillment Center라고 부른다. 보통 물류창고는 Warehouse로 불리는데, FC와 Warehouse의 차이는 온도라고 여겨진다.


FC는 보통 3온도 (상온/냉장/냉동)로 이루어져 있다.

컬리나 쿠팡의 경우 신선식품, 냉동식품. 특히 요즘은 냉동 밀키트가 워낙 잘되어 있기 때문에 냉동창고가 중요하다.


냉동은 -18도, 냉장은 0~2도 정도로 유지된다.

지게차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이정도 온도대에서도 배터리의 충.방전 이슈, 그리고 결로 현상 등의 이슈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특히 배터리 작동이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도 마찬가지지만, 전동지게차도 원가의 가장 높은 비중은 ‘배터리 Battery’이다.


HW적인 성능은 이제 상향평준화 된 것 같다. 냉장.냉동에 보관되는 식품이나 화장품 등은 무겁지 않기 때문에 지게차의 HW performance는 높게 요구되지 않는다.


이제는 Battery 기술이나, Monitoring system, Big Data분석을 통해 FC기준 적재적소에 필요한 지게차의 효율적인 사용이 중요한 시대가 올 것 같다.



* 음악 추천

RHCP _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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