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퇴근 후 집에서 밥을 먹고
학원에 갔다.
요즘은 귀찮아서 바로 간다.
목요일에는 종일 일하고
다시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는 게
피곤하게 느껴졌다.
진도가 잘 안 나가서였던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겐 동요를 있었으니.
평소보단 잘 안 됐지만.
어제는 아는 동요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했다.
'검은건반은 어떤 때 치는 걸까.
아직 배우려면 멀었겠지'
그런데 선생님이 '검은건반'을 배운다고 해서 신기하고 반가웠다.ㅎ
아는 곡은 나오지 않았지만
내가 '검은건반'을 배웠다는 사실이
새롭고 뿌듯했다.
어제는 배운 지 한 달 되는 날이어서
결제를 했다. 다행인 건 파주페이가
된다는 사실.
"요즘도 학원비 따님이 입금해 줘요?"
"그럼요. 따박따박 자동이체로 오죠."
"너무 부러워요. 그런 딸이 있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