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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 Aug 23. 2022

끌리는 썸네일은 도대체

유튜버로 살아남기

쟁쟁한 직업들을 제치고 초등학생 장래희망 3위로 '유튜버'가 등극했다는 기사. 한편으로는 놀랍다가도 문득 9N년대생들의 버디버디와 싸이월드가 유튜브, 틱톡이 됐을 뿐이라고 생각하니 그러려니 싶기도 했다. 비단 초등학생 뿐이랴, 서른살 내 주변에도 나이를 막론하고 재미로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본 지인들이 부지기수다. 그야말로 대항ㅎㅐ, 아니 대유튜버시대라 할 수 있겠다.


2019년 지인과 함께 시도했던 유튜브 채널 @방과후지민


나 역시 마케팅 일을 하다보니 고객사들의 크고 작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해봤고, 소심한 관종이라 직접 유튜브 채널은 못열어도 지인들을 내세워 두어번 유튜브를 시도해본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조금 시도하다가 흐지부지되었지만 분명 꽤나 재밌는 경험들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주변에 유튜브 시장에 뛰어드는 지인들에게 종종 오지랖 부리는 정도로 대리만족하고는 하는데 가장 가볍게, 그리고 핵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썸네일'이다. 그 외에도 여러 오지랖을 부리기는 하지만 오늘은 백 번 강조해도 모자랄 썸네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썸네일, 그리고 썸네일


실제 개선 사례만큼 확실히 이해되는게 어디있겠는가. 일단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이제 막 유튜브를 시작했던 지인이 2번째 영상을 올렸을 때, 꽤나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초보 유튜버치고 잘 편집된 영상임에도 뷰가 2~300수준에 머물러 있어 고민을 이야기하길래 직접 썸네일을 만들어 준 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영상 타이틀은 검색에 잡힐만한 타이틀로 바꾼 뒤, 썸네일을아래 이미지처럼 바꾼 결과 현재는 3만뷰를 넘기며 구독자를 500명 가량 늘려준 영상으로 남아있다.


(왼쪽) BEFORE - (오른쪽) AFTER 썸네일

그렇다, 썸네일이 이렇게 중요하다. 보통 대형 유튜버들도 영상 업로드 후, 예상 조회수에 미치지 못하면 빠르게 썸네일을 변경하며 조회수 상승을 시도한다. 영상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좋은 썸네일은 간단하다. 눈에 잘 띄고, 잘 읽히고, 클릭해보고 싶게 만드는 썸네일. 그런 썸네일을 위한 개인적인 규칙을 몇가지 생각해봤다.


1. 이미지는 하나만 골라서 강조하기

메인 오브젝트 구간

흔히 하는 실수가 '이 것도 넣고 싶고, 저 것도 넣고 싶고'에서 나온다. 하지만 정말 영상을 너무 잘만들어서 후킹포인트가 수십가지가 된다고 할지언정 그 것을 썸네일에 다 욱여넣을 수는 없는 노릇. 우리는 그 중 핵심 1가지를 골라 가장 눈에 띄게 강조하고 배경 등 나머지는 숨을 죽여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2. 타이틀은 왼쪽 아래 또는 기본 타이틀로만

썸네일 타이틀 예시 @방과후지민

위 예시와 같이 썸네일 이미지 내 메인 타이틀은 왼쪽 아래를 기준으로 정렬 시키는 경우가 많다. 메인 오브젝트 - 타이틀 구성으로 전략을 생각했을 때 많이 쓰는 방식이기도 하고 레이아웃(배치)를 잡기 가장 쉬운 방법일 것이다.


사실 그 외 중앙, 좌측 상단 등 다양하게 해도 무방하지만 우측 하단은 시간, 재생 유도 등 시스템 문구가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어 반드시 명심해야하는 부분은 '가독성'. 밝은색 이미지 위에 흰색으로 글씨를 쓰거나, 복잡한 배경 이미지 위에 텍스트를 위치시킨다면 가뜩이나 작은 썸네일에서 읽기도 힘들어질 것이다. 내가 쓴 타이틀이 모바일, 가장 작은 환경에서도 잘 보일만한 상황인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그 외에, 이 방식 말고도 많이 보이는건 이미지 내 타이틀 없이 영상 타이틀 자체에 집중 시키는 방식이다.

@진용진 채널 썸네일 사례


영화,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에서 많이 쓰는 방식인데 일반적인 썸네일들 가운데 눈길이 잠깐이라도 갈만한 감각적인 이미지를 삽입한 뒤, 영상 메인타이틀로 후킹하는 방식이다. 특별히 편집하지 않아도 그 이미지 자체로 강력한 후킹요소가 될만한 이미지가 있다면 시도해봐도 좋을 형식.





정리하자면

정답은 아니지만, 내가 주로 쓰는 방식은 결국 좌측 하단의 가독성 좋은 메인 타이틀 + 영상의 분위기를 핵심적으로 설명해줄 메인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한 썸네일 구성이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가 충족되면, 크게 썸네일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작은 후킹 요소 두어가지를 넣어보기도 한다.(붉은색 원)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운영하고자 하는 유튜브의 방향과 유사한 유튜버들을 찾아보고 그들의 썸네일 방식을 많이 참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따라하라는 것이 아니라 1차적으로 그들의 방식을 카피해보고 그 안에서 우리 채널만의 조금 다른 맛을 넣어 풀어낼 수 있다면 가장 빠르고 좋은 최선의 길일지도.


이 썸네일 이외에도 알아두어야 할 이야기가 많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도 문득 생각나면 2탄을 준비해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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