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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복이 Nov 20. 2023

길목에서

둘째가 사는 동네를

걷는다


울긋불긋

마당에 키 낮은

꽃을 비롯해


여러종류의

꽃과 식물 들


도레미파솔라시도

키 순서가

자유롭다


기웃기웃

거리는

나를 보던


이웃 아주머니는

헬로우! 웃으며

 반갑게


익숙한 듯

인사를 건네는

여유로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청년도

웃고 지나가며

헬로우!

건넨다


옆집 아저씨도

씨익 웃으며

헬로우!


느긋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고맙고

부럽다


하루가

살 맛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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