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토리는간극일 잇는다
인간과 진실사이의 최단 거리는 스토리다
-앤서니 드 멜로-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밤마다 책을 읽어달라고 저를 보챘습니다. 너무나 잠이 와서 책을 펼칠 힘도 없었을 때 저는 두 아이를 품에 안고 눈을 감은 채 이야기를 지어냈습니다.
"자 꿈나라로 가는 기차가 출발합니다. 얼른 타세요. 이 기차는 오늘 밤, 여러분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그리고 아이에게 묻습니다.
"우리 서윤이와 태형이는 오늘 밤 어디로 가고 싶어요?" 서윤이는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고 하고 오빠는 우주로 떠나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는 하나씩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말하고는 저에게 되물어요. "엄마는 어디로 가고 싶어요?" 저는 말합니다. "엄마는 혼자만의 나라로 가고 싶어요" 그러면 우리 막내 서윤이가 "나도 엄마 따라 혼자만의 나라로 갈래요!"라고 꿈속까지 껌딱지가 되어 따라옵니다.
중고등학생이 된 우리 아이들은 이때 제가 지어냈던 여러 스토리를 기억하곤 그때 이야기를 가끔 합니다. 이처럼 어떤 스토리는 우리 뇌 속에 영원히 남습니다. 「스토리의 과학」은 비즈니스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고객은 자신을 매료 시키고, 옳은 해결책을 약속하고 자신을 추종자로 바꿔 놓을 그런 스토리를 갈망한다고 합니다.
고객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을 중세시대의 기사라고 생각해볼게요. 세상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는 용입니다. 기사는 이 용이 마을에서 사라지길 바래요. 그래서 밤잠을 못 잘만큼 이 용을 어떻게 해면 없앨 것인지를 걱정합니다.
비즈니스란, 이 기사가 겪는 고통을 진정으로 알고 있으며, 기사가 용을 쉽게 무찌를 수 있도록 칼을 만들고 기사에게 '자! 이 칼로 싸우시오! 그러면 용은 죽을 것이고 당신의 마을은 평온해질 것이오!'라고 말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객에게 기업의 제품 서비스의 가치를 스토리 텔링로 이야기할까요?
여기 스텔라의 스토리텔링 기본 틀을 참조해 보세요.
기준 : 지금의 상태
폭발 : 무슨 일이 벌어진다.
새로운 기준 : 상황이 바뀐다
스텔라 스토리텔링 기본 틀 <도서> 스토리의 과학
기준은 마을에 용이 나타난 상황입니다.
폭발은 기사가 칼을 얻는 순간입니다.
새로운 기준은 기사가 칼로 용을 무찌르고 마을이 평온해지는 상황입니다.
1. 기준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가?
고객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가?
고객은 어떤 기분인가?
그 문제가 고객의 삶과 사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고객이 잠 못 이루는 이유가 무엇인가?
2. 폭발
우리 제품/서비스가 그 고통이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우리 제품/서비스가 고객의 삶을 어떻게 더 편안하게 만드는가?
고객은 우리 제품/서비스를 어떻게 느끼는가?
우리 제품/서비스는 무엇이 다른가?
3. 새로운 기준
고객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무엇이 개선되었는가?
고객은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
어떤 골칫거리가 사라졌는가?
스토리텔링의 기본 틀을 비즈니스에 접목하면, 다음과 같은 4가지 요소로 재구성됩니다.
- 분명한 캐릭터
- 진실한 강점
- 중요한 순간
- 구체적인 디테일
스토리의 과학 훌륭한 스토리의 4가지 요소 <도서> 스토리의 과학
분명한 캐릭터는 문제를 경험하는 기사입니다.
진실한 감정은 기사가 걱정하고 신경 쓰는 문제 때문에 기사가 느끼는 기분입니다.
중요한 순간은 기사가 우연히 발견한 해결책, 즉 칼을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구체적인 디테일은 사소하지만 생생한 디테일 (시간, 장소, 색깔, 소리 등)로 기사가 언제, 어떻게, 이 칼을 얻었으며 이 칼로 어떻게 그 기분이 해결되었는지를 말하는 지점,Hot Spot 입니다. 이를 잘 표현하려면 먼저 기사(고객)를 진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토리를 들려줄 관객이 누구냐에 따라 기업은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 가치 스토리 : 제품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 창업자 스토리 : 이해관계자가 회사를 세운 사람을 신뢰하게 만드는 것
- 목적 스토리 : 새로 합류한 사람을 위한, 회사가 하는 일이나 그 일을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 고객 스토리 : 고객이 알아서 입소문을 내도록
<도서> 스토리의 과학
그래서 만약 비즈니스에서 어떤 스토리를 선택할 까? 고민이 된다면 먼저 관객을 정하면 됩니다.
- 이 스토리를 누구에게 들려줄 것인가?
-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알고, 하기를 바라는가?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스토리를 들려줄 것인지를 정해요.
- 더 효과적인 세일즈와 마케팅을 원한다면 가치 스토리를 선택한다
- 자신감을 키우고 차별화하기를 원한다면 창업자 스토리를 선택한다
- 직원들을 합심시키고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싶다면 목적 스토리를 선택한다
- 세일즈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고 싶다면 고객 스토리를 선택한다
저는 먼저 가치 스토리를 구성하고 지금은 고객 스토리의 구성 요소를 보고, 후기 이벤트부터 접목하고 있답니다. 만약, 제품과 서비스 판매를 늘리고 싶다면 가치 스토리를,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창업자이시면 창업자 스토리를 또는 팀 빌딩을 원하는 창업자이면, 목적 스토리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야기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스토리가 있으면 모든 저항은 사라지니까요
이처럼 스토리는 모든 간극을 잇습니다.
당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오직 스토리로 전달될 때, 관객의 마음에 무엇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 모르는 사람 없기를 소망하며
마음의정원 하수정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