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풍류 Mar 17. 2024

2023년 7월 월간정산

2023년 7월. 이달의 정산

JUL. 2023

2023년 7월. 이달의 정산





* 이달의 드라마 : 넷플릭스 드라마[셀러브리티]

'엄청나게 재밌다'라기보다는 ‘흥미롭네’의 느낌이다. 역시 인간의 욕망을 담은 내용은 흥미를 유발할 수 밖에 없다. 약간 유치하고 오글거리기는 하는데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하며 이틀만에 다봤다.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드라마[더글로리]는 주연 배우 송혜교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 또한 캐릭터를 매우 잘살려서 빌런들이 못됐으면서도 인상적이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조연들의 연기가 너무 오글거렸다는 점이다. 셀럽을 연기하는 모습이 매우 어색했다. 일부러 싼티나게 의도해서 연기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연들의 연기가 매우 아쉬웠다. 그래도 주인공 박규영이라는 배우의 재발견. 어떤 그림을 그려도 괜찮은 하얀 도화지처럼 매력있는 얼굴이다..!









* 이달의 다큐 : [인사이드 빌 게이츠]_ 1-1화

제목 그대로 빌게이츠 다큐멘터리. 빌게이츠가 일하는 모습과 함께 그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족들의 인터뷰가 나온다. 그래서 천재적, 영웅적인 느낌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시선으로(?) 빌게이츠를 보게 된다.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머니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만약 빌게이츠에게 저런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빌게이츠도 없었을테고 그럼 세상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 이달의 애니 : [최애의아이]

제목에 선입견을 갖지 맙시다!! 라는 걸 깨닫게 해준 애니메이션이다. 뭔가 오덕(?)같은 느낌이 들어서 안볼까 했는데 나름 후기들이 괜찮아서 보게 되었는데 1화가 생각보다 재밌길래 쭉 봤다. 유치한듯 하면서도 흡입력이 있고, 나름 현실감(?)도 있고. 아이돌의 세계를 심리적, 직업적으로 조명하기도 한다. 몰랐는데 엔터테이먼트 세계도 꽤 진지하고 심오하게 돌아가는구나..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기면]_그저 학교에 간 것 뿐인데.. 그런건데..ㅠㅠ 슬프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랑해요... 제목이 그 의미였구나. 나도 우연히 넷플릭스에 떠서 본 거라 사전 정보 없이 봤으니 혹시라도 볼 사람들을 위해 나 또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 넥플릭스 12분짜리 애니니까 한 번 보시길. 











* 이달의 인물 : 오펜하이머

다음 달에 개봉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 준비를 위해 이래저래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기대 된다!!










* 이달의 심슨 [심슨 시즌21 에피소드9]_심슨에는 호머의 뇌 속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번 편은  호머의 뇌 속을 컴퓨터 파일처럼 보여준다. 호머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는 뇌 속 특별한 문서에 저장시킨다는데 그 특별하게 저장하는 곳은 바로 ‘휴지통’이다. 아 정말 크리에이티브하단 말이야..ㅋㅋㅋㅋㅋ







* 이달의 시 : 강남 교보 문고 간판에서 본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나는 무수한 언덕 가운데

왜 하필 이곳이어야 했을지를 생각했다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펼쳐보면 다른 풍경이 되어 있다 (p.46)

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이달의 책 : 

세 번째 독서모임 책[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재미는 없다. 독서 모임을 위해 교과서처럼 읽은 책이다. 교과서를 끝까지 독파한 느낌이랄까?ㅋㅋ








미니 독서 모임을 위해 다시 읽은[책과 삶에 관한 짧은 문답]_미니 독서 모임은 정해진 책이 아닌 자기가 소개하고 싶은 책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하는데 나는 이 책으로 정했다. 박웅현 작가님 신간<문장과 순간>에 대한 7번의 북토크를 따라다니며 그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이렇게도 책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아이디어를 얻은 책. 얇지만 의미가 꾹꾹 눌러 담겨있는 밀도 있는 느낌이다. 또한 가끔 책과 책이 서로 연결되어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여러 질문들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그런가..? 박웅현 대표님의 글들을 보며 다른 다양한 글귀, 문장, 책들이 떠올랐다. 


밀리의서재 요약본으로 들은 [세이노의 가르침]_ pdf로 나왔을 때부터 제본으로 봤는데 오디오북으로도 나왔다. 오디오로 들으니 뭔가 성공한 현인이 옆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든다. 자기계발서 같기도하고 실용서적 같기도하고?


밀리의 서재 오디오 북으로 들은 [레버리지]_오디오북으로 자기 전에 혹은 일어나자마자 들었더니 다시 효율적으로 잘 살아봐야지 하는 삶의 의지력 뿜뿜!! 역시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읽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레버리지는 투자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도 중요한 것이라는 교훈. 특히 시간에 관련된 부분이 인상적이다. 책에서 ‘하루 1시간씩 10년동안 오디오북을 들으면 대학교 학사과정 졸업하는 것과 같다며 오디오 북을 활용해서 시간 레버리지를 잘하라’ 고 하는데 진짜 오디오북으로 이 책을 들으며 실천중이다!!ㅋㅋ 그 외에도 시간에 대한 의미있는 문장들이 많았다. 

• 시간은 천천히 소멸하면서 우리를 지나치는 가장 귀중한 자원이다. 시간은 투자되거나 낭비된다. 중간은 없다. 시간은 당신의 통화이고, 자산이고, 가치다. [레버리지]중에서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 투자된 시간. 


     [레버리지] 책 속 질문들














그리고 마지막 질문 

'당신의 하루는 얼마입니까?'








* 이달의 이야기 : 

“세상에서 제일 촌스러운 것이,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정해두는 거랍니다. ‘나 피노누아 좋아해, 샴페인 좋아해’라고 하는 건 재미가 없어요. ‘갈비찜을 좋아하는데 프랑스 론 지역의 쉬라로 만든 레드가 잘 어울려서 좋아해’ ‘흰 후추와 생강 향이 많이 나는 매력적인 알자스 리슬링을 좋아해’ ‘항상 기본기를 지켜주는 근엄한 보르도 카베르네 소비뇽을 좋아해’, 이런 맥락들을 이해하면 음식, 날씨, 기분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와인이 은하수의 별처럼 많아집니다.” 

-위키드와이프(와인샵)인터뷰 중에서



백지는 고칠 수 없다, 무엇이든 쓰는 것이 시작이다. 

“백지는 고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쓰기 시작하면 무조건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죠.”

- 베르나르 베르베르 



판단 중지 :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라

아무리 재밌는 아이디어라도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가 첫 시작을 어려워하죠. 베르베르의 처방은 단순합니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라.”

그는 글쓰기 수업에서 수강생들에게, ‘에포케Epoche’라는 이름의 연습법을 강조해요. 그리스어로 ‘판단 중지’라는 뜻이죠. 모든 판단을 그만두는 겁니다. 내 실력, 글의 짜임새, 남들의 평가.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써보는 거예요.

“6분 동안 학생들에게 아무렇게나 쓰라고 해요. 철자법 오류가 있어도 좋고, 욕을 써도 좋으니 생각나는 대로 한번 써보라고 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후 6분 동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정확히 경고하죠. ‘글을 쓰다가 멈추면 쫓겨난다. 그러니 정말 아무거나 써라.’ 중요한 건 쓴다는 거거든요.”

50명을 가르치면 그중 4명은 처음엔 “할 수 없다”고 말해요. 베르베르는 “그래도 해보라”고 격려하죠. 지금까지 실패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상당수는 6분 동안 아무렇게나 쓴 글을, 꽤 마음에 들어 했어요. 

"판단하지 않을 때야말로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베르베르는 말합니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뭘까요? 공포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보고, 못 쓴 글이라고 생각할까 봐. 창작하는 데 있어 첫걸음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롱블랙_베르나르 베르베르 인터뷰 중에서



우리 뇌는, 달리고 싶은 한 마리의 말이다. 

“우리의 뇌는, 항상 달리고 싶은 본능이 있는 말 한 마리와 같아요. 달리게 두면 어디로든 가게 돼 있죠. 목적지나 경쟁은 잊으세요. 그저 달리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거예요. 그러면 알게 될 거예요. 뇌는 창조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거워한다는 걸요.”

롱블랙_베르나르 베르베르 인터뷰 중에서










* 이달의 문장 : “팝니다. 아기 신발, 사용한 적 없음.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이 문장을 읽고 어떤 생각이 떠올랐나요?

당근마켓에 올라온 상품만 떠올렸다면, 당신의 읽기는 너무 표층적이에요. 이 글은 헤밍웨이가 쓴, 세계에서 가장 짧은 소설이거든요. 하드보일드 작가답게 그는 단 여섯 단어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설을 써냈습니다.

롱블랙 <다시, 책으로 : 읽는 뇌의 위기, 책이 필요한 이유를 환기시키다>편 중에서




솔직히, 이 문장을 보고 정말로 당근 마켓이나 중고마켓의 제목 쯤을 떠올렸다가 머리를 한대 세게 맞은 느낌.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며 문장 사이 사이를 곱씹어보면 정말 슬픈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오만가지 생각, 상상을 다 하게 되고. 그동안 나 또한 나도 모르게 단면적, 표층적인 읽기를 하고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충격적인 한 문장. 이번 롱블랙 편을 보며 '긴글 읽기'와 '깊이 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시절마다 달라지기도 한다. 어릴 적에는 그저 누군가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는 상대가 적절한 조건을 갖춰 함께 인생을 계획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사랑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노년에는 함께 삶을 되새기는 연대인에 대한 감정이 사랑의 핵심일 수도 있다. 

_책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에서



“좋아하는 소리가 많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빗소리겠죠. 세상에는 정말이지 너무 많은 소리가 넘쳐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인간이 만든 음악이 없어도 주변에 존재하는 소리만 즐기면서도 살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_류이치 사카모토, 2020년 보그 인터뷰에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아무 일도 못한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다. -스티븐 코비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나쁘다는 생각은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레버리지의 세계에서는 중요도가 낮은 업무는 뒤로 미루는 것이 당연하다. 심지어 미룰수록 더 좋다.

(…중략) 이런 후순위 업무만 열심히 하면서 자신은 무엇하나 대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일한다는 착각에 빠지지 마라. 그건 단지 놀고 먹지 않는 정도의 활동일뿐 실상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중략)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어떤 일이든 주어진 시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늘어진다고 한다. 우선순위와 후순위를 명확히 정하지 않으면 모든 업무가 동일한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업무도 동등하지 않다. 

_책 <레버리지>중에서 발췌



• 없앤 페이지들도 어떤 식으로든 작품 속에 남아있다(...) 200페이지를 쓰겠다고 마음 먹고 쓴 200페이지짜리 책과, 원래는 800페이지였던 책이 줄어서 200페이지가 된 책은 차이가 있다. 600페이지가 그 안에 남아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_[퇴고의 힘] 중에서

(카피라이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본질만 남긴 문장은 그냥 그저 짧게 쓴 문장과는 차이가 크다. 그 안에 담긴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가 꽉 압축되어 있기에.)



• '흔들리지만 가라앉지 않는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문장















'초중고에서 제발 가르쳤으면 하는 거' 완전 동의하는 문장 발견!! 

요약하면 '인생을 잘 살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배워야 한다는 것.




















* 이달의 단어 : 

와이낫


Action-Faking 이라는 개념이 뼈를 때린다. 

진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자신을 잠시 속임으로써 ‘좋은 기분' 이 들도록 행동을 취하는 것 이야기한다.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의 뇌에 자극을 주어 순간적으로 도파민이 많이 나오게 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거짓된 환상을 갖게 하면서, 실제로는 시간만 낭비시키는 것이다.


이채롭다 : 보기에 색다른 데가 있다.

(ex: 이채로운 얘기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다)


 ‘tl;dr 증후군’ 

‘tl;dr 증후군’을 아시나요. ‘Too Long; Didn’t Read(너무 길어서 읽지 않았다)’를 줄인 말이에요. 주의력이 떨어져, 길거나 어려운 글을 읽을 때 집중하지 못하는 현상이죠. 원인은 하루 내내 감각적, 자극적 정보를 쏟아붓는 디지털 미디어 중독입니다.


쾌락 과잉시대_도파미네이션. 도파민 중독


자주적인 탐구


• 브레인해킹(brain hacking)


 도파민 디톡스

[조승연의 탐구생활] 조승연*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도파민 중독? 디톡스? 뇌과학자가 소개하는 뇌 해킹 방법 공개’ 편 중에서









* 이달의 전시 : 샤넬 코드컬러 팝업 스토어 in 성수

내 입술 코드는 신비로운 스타일ㅋㅋㅋ 별거 아닌데도 줄서서 해보게 된다. 역시 체험형 전시가 재밌다.

























* 이달의 음악 : 

• 허회경 노래 <김철수 씨 이야기>_가사 중에 '이별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온단다.'라는 부분에 공감 팍..! 보아하니 이 가사 쓴 사람, 이별 좀 해봤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별에 밤잠 설치며 아파본 작사가'다.


현대차X잔나비 콜라보송 <pony> _어린 시절, 아빠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던 느낌이 든다. 이렇게 좋은 노래가 그저 한 기업의 광고song이라니(?ㅋㅋ) 몇 번을 반복해서 들으며 그 시절로 떠나보았다.(아, 이렇게 과거 그 시절로 시간 여행할 때 현대차 포니를 타고 떠나라는 의미를 담았다면 광고가 제대로 먹혔습니다.)









* 이달의 소비 : 샤오미 스마트 무선 선풍기2 Pro_생각보다 기대 이상이라서 두개 구매!!ㅋ 예쁘고 깔끔해서 매우 만족합니다!!
























* 이달의 발견 : 

• 독서모임을 하러 가는길에 보는 창덕궁 뷰는 언제봐도 멋지다. 오고 가는 길만으로도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맛집의 발견. 삼각지 꿔거! 홍콩식 요리. 무려 1시간이나 기다려서 먹었는데 기다릴만하다!! 

너무 맛나게 다양하게 엄청 많이 먹었다.



• 평소에도 걷는 것, 산책을 참 좋아했는데 철학자들이 걷기 예찬을 많이 했다는 것!! 몰랐네

ㅡ 관련 글 발췌 ㅡ

키츨러야말로 못 말리는 ‘걷기 예찬론자’더라고요. 우선 걷기는 최고의 항우울제라고 그는 말해요. 걸으면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촉진돼 행복감이 들거든요.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는 줄어들죠.나아가 키츨러는 걷기는 곧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해요. 

(…중략)

재밌는 사실 하나. 실제로 철학자들은 걷기를 좋아했어요. 니체는 “앉아 있을 때 떠오르는 생각을 신뢰하지 말라”고 했죠. 키르케고르는 “걸으면서 날려버릴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생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요.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키츨러는 책을 쓰기로 한 거예요. 그렇게 나온 책이 『철학자의 걷기 수업』. 원제는 『방랑하기의 행복Vom Glück des Wanderns』이에요.

“걷기, 방랑하기, 앞으로 나아가기. 이것은 우리 몸에는 균형과 힘을, 마음에는 의미와 방향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를 더 만족스럽게, 더 명랑하게, 더 저항력 있게, 더 명확하게, 더 평온하게,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p41 『철학자의 걷기 수업』중에서


+

또한 쇼펜하우어 책을 읽다가 철학자들이 산책을 좋아한다는 것이 진짜임을 다시 한 번 발견!!

“나는 늘 같은 시간에 산책하려고 노력한다. 산책은 직장과 마찬가지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발해 같은 시간에 끝마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산책할 때는 생각할 것들을 챙겨간다. 어려운 과제들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동행을 두지 않는다.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이달의 첫경험 : 

• 이 나이에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밥솥 선물을 받아서 처음 밥을 지어봄. 세탁기도 그렇고 밥솥도 그렇고 그냥 누르기만 하면 되는거였네..! 삶에서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이제서야 조금씩 깨우쳐 나가고 있는 느낌. 늦더라도 나만의 시간대로 가자!!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며 생활력이 생기는거지!!ㅋㅋ 


• 미니 독서모임_한 달에 한 번 모이는 정기 독서 모임의 번외 버전으로,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기가 읽고 있는 책을 공유한다. 아무래도 사람이 적다보니 근황 토크를 하며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번 모임도 역시 유익하고 즐거웠다!










* 이달의 반성 : 일어나자마자, 자기 전에 폰을 아주 그냥 끼고 산 것ㅠㅠ 다음 달 부터는 폰을 좀 멀리하자!! 방해금지모드 켜기!! 










* 이달의 슬픈일 : 일이 많았다. 재PT는 해봤지만 재재PT까지는 처음..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 계속된 업무에 일할 때는 슬펐지만 결과는 기쁘고 뿌듯!!









* 이달의 기쁜일(좋았던일) : 7월은 새로 일을 시작한만큼 작정하고 일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빡세게 보냈지만 뿌듯하게 마무리! 칭찬해. 훌륭해☺️










* 이달의 소소한 기쁨 : 

• 급여가 소소하게 올랐습니다(다행히도ㅋㅋㅋ)

• 지인 결혼식에 갔다가 인플루언서 실제로 봐서 신기했다.

• 아침에 방울토마토 볶음&계란후라이 해먹는 맛에 빠짐

• 무럭무럭 잘자라는 나의 반려식물 쌈츄원츄








* 이달의 잘한일 : 

브랜딩 컴퍼니 무빙스톤즈(movingstones) 창업을 하고, 다시  광고제작사 데블스캔디(devilscandy) 창업을 했다. 그동안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해왔는데 이제는 광고제작사에서 아이디어라이터로 새롭게 시작해본다. 그래서 7월 한달은 정말..나를 속이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후회없음!!


'데블스캔디'라는 이름에 맞게 아크마(ACMA)라는 악마 캐릭터를 기획해서 아크마에게 우리 대신 회사 소개도 시키고, 홈페이지 얼굴 마담으로도 올리고(ㅋㅋ), 스티커도 만들어서 여기저기 뿌리고(다들 더 달라고 요청하며 생각보다 인기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아무튼 회사 브랜딩을 하고 이래저래 다니며 홍보도 많이 했는데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관심가져줘서 빡세지만 재밌었던 한 달을 보낸 것 같다.   


데블스캔디 캐릭터 아크마(ACMA) 스티커 제작 
데블스캔디 메인캐릭터 아크마(ACMA)와 같은 종으로 캐릭터라이징한 나









* 이달의 결심 : 행동하자. 적극적, 긍정적으로! 

+ 말도 예쁘게 하기!!ㅋㅋㅋ









* 이달의 감동 : 다이슨 슈퍼소닉 선물 받음!!









* 이달의 깨달음 : 

두 번째 독서모임(7/1)에서 깨달은 것들. 

사람들은 성공 스토리보다 < 성장스토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맞네, 그렇네. 남의 성공은 부러워하거나 배아파하지만 성장 스토리는 공감을 하게되고 응원을 하게 되니까. 


문득 든 생각_문득 인생은 선택이고, 그 선택한 것을 내가 밀고 나가는것이 인생을 살아나가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옳은 선택,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옳게 내가 만드는 것 그리고 그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내가 증명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들었다.


문득 나에게 심슨이란, 세상에 없는 최고의 디저트 같은 것? 이라는 생각ㅋ


‘죽음학’이라는 학문이 있구나..

(*죽음학은 인간의 죽음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타나톨로지Thanatology’라고 한다. 인류학, 의학, 철학 등 여러 학문이 혼재된 학문으로 아직도 연구가 한창이다.)










* 요즘 빠져있는 생각 : 

세상은 만회할 기회를 준다. 그러니 해보자,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또 해보면 된다.  










* 7월의 키워드 : 하자! 행동! 실행! 두잉! 

일단 시작을 ‘해야’ 수정도 할 수 있고, 재도전도 할 수 있고, 나아갈 수도 있다!!




(+드디어 23년 7월 정산까지 왔다!! 좀만 더 힘내서 2023년 12월 기록까지 마무리 해보자!!)


작가의 이전글 2023년 6월 월간정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