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알람
심야의 기상소리
by
시인 수필가 이성두
Jul 2. 2025
이성두︱시인᠊수필가
한 두어 시간
나만 행복에 빠져
히죽거렸는지도 모릅니다
눈 밝은 아내 전동의자가
시샘하듯 소리를 내뱉으니
나는 알람보다 예민합니다
내 것은 아니지만
이미 나의 소리라
달꿈은 훌훌 벗어 놓고
놀란 덫이라도 된 듯 일어나자
바쁘게 이슬이 내렸습니다
주름진 가슴을 쓰다 내리니
달콤한 꿈이 왠지 아쉬운 것도
설마,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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