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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미미 Aug 09. 2022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닌 불안 우울 공포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편해문)> 발췌1

<10년 만에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를 다시 쓴 까닭>

우리는 '불확실성'의 원리가 지배하는 복잡하고 모호하고 혼돈한 세상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이다. 이것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선택하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해쳐 가야 하는 시절이다. 아이는 크고 작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야 변화와 위기 앞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세상은 위험이 넘치는데 아이들로부터 위험을 숨기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불확실한 것만이 확실한 위기의 회오리 속에서 아이들과 놀이로 만나는 우리 또한 태도와 사고를 추슬러야 했다...


멀리 전망하고 예상하기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아이와 함께 즉각 움직이고 행동해야 한다. 



"누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하는 것이 놀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놀이라 한다." 이것이 내 놀이 철학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놀이'의 반대는 '일'일까...


먼저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왜 우리는 놀지 않거나 놀지 못하는가? 나아가 아이들을 놀게 내버려 둘 수 없는가? 불안하고 우울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p.23)


불안하고 우울하고 두려운데 한가롭게 놀 수 있는 어른은 드물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은 약간의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이 있어도 그냥 놀고 그리고 금세 벗어난다.(p.24)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도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은 '지금 놀기'다. 생각의 꼬리를 자르고 그냥 놀기다...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과 공포이고, 이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과 공포를 떨치는 가장 쉬운 길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놀기라는 말로 첫발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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