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좋아하지만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어
고기없는 식탁 가능한가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어떨지에 관심이 간다.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아이가 살아간다면 좋을텐데..
코로나바이러스, 지구 온난화, 미세플라스틱, 기후변화,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등 아이가 살아갈 환경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엄마 나 왜 이렇게 험하고 힘든 환경에 태어나게 한거야 하는 원망의 소리를 듣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속상하다.
나는 어느새 환경을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개인의 작은 실천이지만 내가 우리 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것 중 하나가 고기 안 먹기, 채식이다.
항생제를 가득 맞은 소, 공장식 축산업의 많은 문제들을 의식하고 있을 때 고기를 마냥 맛있게 먹을 수 없다.
알고 먹는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 차이는 크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 잘못을 계속 하고 싶진 않다.
누군가는 단번에 채식주의자가 되지만 여전히 오늘도 나는 소고기가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소고기를 먹고 소비함으로 인해 우리 아이가 살아갈 환경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자제하게 된다.
난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기 앞에서 흔들릴 거 같다. 그리고 때론 소고기를 먹을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서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