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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는 '힐링'입니다.

아내에게 "육아는 '힐링'이다." 라고 이야기하자 바로 한마디 들었다.

"그건 오빠가 저녁에 잠깐 육아를 하기때문이야."


평일 퇴근하고, 아이가 잠에 들기까지 길면 4시간 짧으면 3시간 그중에서도 씻고 저녁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2~3시간 아이와 노는거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 문장을 바꿨다.


"그러면, 아빠의 육아는 '힐링'이다."


사실 내가 육아는 힐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육아를 하면서 실제로 내가 힐링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면 아이가 먹는 음식도 신경스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건강식을 먹게되고,

태교때부터 각종 클래식, 좋은 글, 좋은 음악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게된다.

그뿐아니라 수면 습관을 만들어준다는 이유로 아주 규칙적이고 바람직한 수면습관을 갖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조금더 생각해본다면 아이 앞에서 이쁜말, 고운말을 쓰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 언어들에 영향을 받아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된다. 아마도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더 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힐링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명상을 하고, 좋은 음악을 찾아서 듣고, 운동을 하는 등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또 힐링에 투자한다.


하지만 우리 '아빠'들은 육아를 통해 그 모든 것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으니, 육아가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갖지 않는다면, 육아만큼 힘든 노동도 없을 듯 하다. 육아가 왜 힘든지는 쓰지 않더라도,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알 수 있을만큼 잘 알려져있고 또 잘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아빠가 육아 스탠스를 조금만 바꿔서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생각보다 재미있고 즐거운 육아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육아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일들의 연속이다. 

아이와 놀면서 쌓아가는 추억들이 늘어나고, 그 과정들에 영향받으며 발달하는 아이를 보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육아를 통해 변화하는건 아이뿐만이 아니라, 아빠인 나도 아이에게서 배워간다는 것이 또 재미있다.

이러한 점이 내가 육아가 힐링이라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육아로 고생하고 있는 이 시대의 많은 아빠들이 이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생각의 전환을 통해 육아를 즐길 수 있게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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