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은 세계 최고의 기록을 모아 해마다 발간하는 책입니다.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 계기는 무척 다양한데요. 국내에 위치한 대학교는 독특한 건물로 인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과연 어떠한 이유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 것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국내 대학교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조선대학교입니다. 조선대학교의 본관 건물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광주를 상징하는 건축물로도 알려져 있어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선대학교는 2003년 한국대학신문의 아름다운 캠퍼스 BEST10에 선정되었고 2004년 본관의 중앙 5개 박공부분이 등록문화제 94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년 겨울 눈이 내릴 때면 캠퍼스 곳곳에 심어진 개잎갈 나무와 흰색 본관 건물의 조화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네티즌들은 마치 겨울왕국에 나오는 성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죠. 조선대학교 본관에서는 '빛으로 광주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미디어파사드 쇼를 진행한 신창우 작가는 미디어아트창의도시로 지정된 광주에서 랜드마크로 보여줄 만한 작품을 고민하던 중 조선대 본관을 작품 배경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는데요. 1954년 건립된 조선대의 설립 시기부터 현재까지 광주의 역사를 펼쳐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선대학교 본관 건물은 길이 375m로 동양에서 가장 긴 건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실제 길이 약 338m로 63빌딩보다 100m 가량 긴 건물입니다. 개교 당시 5개의 봉우리 모양으로 건축된 본관 건물은 현재 19개의 봉우리에 길이 375m, 높이는 일반 아파트의 2개 층 높이인 5m입니다. 본관 건물은 지상 9층, 지하 2층 11층 건물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기 본관 건물은 5개의 박공 건물로 완공되었지만 1977년부터 5개 동 본관에 잇대어 좌우로 각각 3개의 박공 건물을 더 세웠습니다. 이후 좌우 대칭이 되게 각각 4개씩 박공 건물을 지어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는데요. 조선대학교는 총 294개의 강당을 짓기 위해 본관 건물을 늘려나갔습니다.
외관만 보았을 때는 독특한 건물로 눈길을 끌지만 길이가 긴 건물 때문에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진짜 멀어요', 아무 생각 없이 걸어야 함', '진짜 길고 높은 곳에 있다', '본관 수업 있으면 진짜 힘들어'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조선대학교에는 길이가 긴 본관 건물뿐 아니라 엄청난 경사를 보이는 계단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본관 중앙과 중앙도서관을 잇는 108 계단으로 층계 숫자가 108개라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대표적인 전지훈련지로 유명합니다. 조선대학교는 이곳을 역사성 및 상징성이 있는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계단에 대학의 역사를 담은 동판을 설치했습니다. 108계단은 본관 건물과 함께 조선대학교의 명물로 꼽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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