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UX란 무엇인가?
린 UX 캔버스는 린 스타트업, 린 UX안에서 많이 등장하는 방법론이다. 오늘은 이 린 UX 캔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팀은 한정된 인적자원이 있기에 비즈니스와 사용자의 니즈를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일을 해야 한다. 린 UX 캔버스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이다. 그리고 가설과 가정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도구이며, 각기 다른 팀원들이 통일된 관점으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찾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중간에 이해관계자의 압력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 중심을 잃기 쉬운데 그럴 때마다 팀이 사용자 중심의 관점으로 목표를 달성하게끔 도와주는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린 UX 캔버스는 새로운 기능 개발을 시작할 때나, 큰 계획을 짤 때, 아니면 새로운 프로덕트를 론칭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킥오프 미팅에 보여줌으로써 프러덕트나 서비스의 개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린 UX 캔버스는 8가지 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박스는 비즈니스가 가진 문제점
두 번째 박스는 비즈니스 결과 다시 말해 우리가 원하는 사용자 행동 및 비즈니스의 변화
세 번째 박스는 타깃 사용자와 고객
네 번째 박스는 비즈니스 결과물을 통해 사용자가 얻는 이익
다섯 번째 박스는 비즈니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 필요한 설루션
여섯 번째 박스 우리가 생각하고 있고 검증하고 싶은 가설과 가정
일곱 번째 박스는 여섯 번째 박스에 적은 가설과 가정에 우선순위를 정하기
여덟 번째 박스는 MVP프러덕트(Minimum Viable Product)*를 정하는 것이다.
박스의 순서는 작성해야 할 순서와 동일하다.
린 UX 캔버스는 다시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현재 우리의 상황: 첫 번째 박스인 비즈니스 문제와 세 번째 박스인 타깃 사용자
최종 목표, 이상적인 미래: 두 번째 네 번째 박스인, 비즈니스 결과물 및 사용자가 얻는 이익
최종 목표에 가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 다섯 번째 박스인 설루션
우리의 목표와 방법이 옳은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여섯 번째 박스인 가정과 가설을 적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테스트를 한 후 MVP프러덕트 범위 정하기
첫 번째 박스를 채우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문제를 성명(statement)을 포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비즈니스 문제는 반드시 구체적이고, 사용자 관점으로 작성되어야 하며, 팀이 가진 한계 그리고 인적자원을 고려하여 작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 달성을 측정하기 위해 비즈니스 KPI도 같이 적어주는 것이 좋다.
비즈니스 문제점 예시
"우리의 중소기업 디지털 대출 설루션은 초기에 전통적인 은행 기관에서 제공되는 구식 서비스가 만연하던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의 디지털 중심 대출 설루션은 은행과 협업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던 중소기업 고객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전통 은행이 점차 핀테크 기업처럼 운영되면서 시장은 혼잡하고 치열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 유치 비용이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이 정체되며 고객 지원 비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중소기업 프러덕트 라인을 재설계하여 우리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요? 이를 통해 유치 비용을 낮추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까요?"
위에 예시는 개괄적으로 비즈니스의 KPI와 문제점을 포함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퍼센티지로 비즈니스 문제점을 기술하는 것도 괜찮다.
성공지표, KPI, 또는 영향지표(Impact Metrics)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수익, 판매량, 사용자 만족도 등을 나타낸다. 이 두 번째 박스를 채우기 위해서는 린 UX책에서는 사용자 여정지도를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사용자 여정지도를 성공지표 작성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포커스 해야 할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독일 통신사 업셀링 프로덕트 팀에서 일할 때 인터넷 사용자에게 모바일 제품을 판매하는 플로우를 개선시킨 적이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 볼륨을 선택한 후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오버레이가 보이고 로그인을 한 후 체크아웃으로 가는 플로우였다. 하지만 로그인이 너무 복잡해서 로그인에서 약 80프로의 이탈률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모바일 판매량 증가를 위해서는 로그인을 제거하는 결정을 내린 적이 있다. 이 예시를 린 UX캔버스에 대입하면, 주문량 증가는 비즈니스 결과물이고 로그인 제거는 설루션을 의미하겠다.
린 UX책에서는 여러 가지 사용자 여정 지도 타입을 추천해 주었는데 비슷한 면이 많이 그중 하나인 Pirate Metrics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고자 한다.
인식 (Awareness) : 사용자가 해당 제품을 발견하고 인지하는 단계
획득 (Acquisition): 잠재적인 고객을 해당 프러덕트 사용자로 만드는 단계
활성화 (Activation): 사용자가 프러덕트와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단계. 초기 경험이 긍정적으로 남으면 충성 고객으로 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유지(Retention):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상태
수익 (Revenue): 사용자를 통해 비즈니스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단계.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실험하고 최적화함으로써 비즈니스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추천 (Referral): 기존 사용자의 추천은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는데 기여하는 단계
Pirate Metrics는 "AARRR" 프레임워크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해당 서비스가 현재 어느 단계인지 파악하고 비즈니스 결과물을 정할 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으로 목표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금 많은 사용자가 활성화 단계이어서 충성고객이 약 20% 밖에 없다면, 어떻게 충성고객을 50% 이상으로 높이기를 목표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린 UX 캔버스에 대한 글은 2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https://brunch.co.kr/@migyeongux/45
린 UX의 원리와 원칙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참조해 주세요.
https://brunch.co.kr/@migyeongux/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