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여러분의 MBTI는 무엇인가요?"
MBTI의 열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듯합니다.
심지어 MBTI를 소재로 한 웹드라마도 제작된다고 하는데요.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일상을 그려낸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의 저자 데비 텅도
MBTI에 과몰입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데비 텅의 MBTI는 INFJ.
각각의 알파벳은 내향형, 직관형, 감정형, 판단형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INFJ, 일명 인프제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책에서 드러난 INFJ의 대표적인 특징 5가지를 살펴봅시다.
INFJ의 I는 내향형을 의미합니다.
즉, INFJ는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INFJ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는 일을 어려워 합니다.
데비도 그러한데요,
친구가 초대한 파티에 참석한 주인공은
처음 만난 사람과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면 좋을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INFJ에게 타인과의 교제는 대체로 어색하고 힘듭니다.
그렇다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파티에 왜 가냐고요?
거절하는 건 더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INFJ는 싫다는 말을 할 때 그럴듯한 이유를 대지 못하면
상대방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오해할까 봐 걱정합니다.
그래서 모든 부탁을 들어주는 경향이 있죠.
또한 스스로가 상처를 잘 받는 편이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별 생각 없이 한 말을 10년째 곱씹는 사람, 그것이 INFJ입니다.
INFJ는 잡념이 많습니다.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머릿속이 한시도 쉬지 못할 지경입니다.
그들의 뇌는 24시간 각성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인지 INFJ는 가끔 밤잠도 설칩니다.
때로는 다음날 출근이 걱정돼서,
때로는 10년 전 쪽팔렸던 일이 불현듯 떠올라서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쉬지 않고 생각하는 사람이 INFJ입니다.
INFJ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의미를 찾고자 계속해서 애씁니다.
작게는 내가 이 직장에 다니는 이유부터,
크게는 삶의 목적까지.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INFJ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별 의미가 없다고 느끼는 일에는 의문을 갖습니다.
직장의 경우라면, 단순히 돈을 번다는 이유만으로는 의미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죠.
INFJ는 한번 확신한 신념에 대해서는 굽히는 법이 없습니다.
생각을 거듭하고 의미를 계속해서 좇은 결과로 얻은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회의 기준과 다소 다른 신념일지라도 밀고 나갑니다.
이 책도 이러한 신념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블로그에 짧은 만화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네티즌들이 그 블로그를 찾았고, 마침내 단행본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INFJ의 필독서,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인프제의 일상을 낱낱이 담은 카툰 에세이입니다.
INFJ만을 위한 책이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이 글을 쓰는 사람도 INFJ가 아니지만 웃고 울며 읽었다는 사실(tmi...)
내향인, 외향인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네주는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